지역별 주요 단신
<헬다이버즈 2>의 개발사 애로우헤드 게임즈의 CEO가 요한 필레스테트(Johan Pilestedt)에서 샴스 조르자니(Shams Jorjani)로 교체되었다. 필레스테트는 <헬다이버즈 2>가 기대 이상으로 성공하여 경영에 들이는 시간이 늘어나 개발 스튜디오에 시간을 할애하기 힘들어졌다고 말하며, 커뮤니티와 차기작에 더 집중하기 위해 CEO를 사임하고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표는 소니(Sony)와 애로우헤드가 PSN(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계정 연동을 필수로 변경한 정책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발을 받은 직후에 이루어졌다. 팬들은 유저 피드백을 잘 수용하는 친근한 이미지의 필레스테트가 스튜디오로 돌아온다면 긍정적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로우헤드는 <헬다이버즈 2>의 다음 업데이트에 밸런스 패치 이상의 신규 콘텐츠가 추가될 것임을 예고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유비소프트(Ubisoft)의 신작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Assassin’s Creed Shadows)>가 공개되며 게임 소유권에 대한 논쟁이 재점화되었다. 유비소프트는 <스타워즈 아웃로즈(Star Wars Outlaws)> 출시 때부터 싱글플레이 게임에서도 인터넷 접속을 필수로 요구하여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유비소프트가 게임의 서비스를 중단하면 해당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더 크루(The Crew)>는 유비소프트 측에서 온라인 서버 서비스를 종료하며 이용자들이 더 이상 게임에 접속할 수 없게된 사건이 있었다. 이러한 인터넷 필수 연결 기조를 보이던 유비소프트는 앞으로 공개될 신작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스>에도 해당 정책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게이머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결국 유비소프트는 ‘게임을 다운로드할 때를 제외하고는 인터넷 접속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별도의 공지를 게시하여 대응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판매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종료된 회계연도의 플레이스테이션 판매량은 소니가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3년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5 콘솔 2,080만 대를 판매하며 하향 조정된 목표인 2,100만 대 달성에 실패했다. 소니는 2024년의 판매량을 1,800만 대로 예측하였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수치다. 소니가 정확한 하드웨어 출시 계획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매출과 수익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올가을에 업그레이드된 콘솔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월 23일에 정식 출시된 중국의 쿠로 게임즈(Kuro Games)의 신작 <명조: 워더링 웨이브(Wuthering Waves)>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아시아 주요 시장 양대 앱 마켓은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최상위를 차지했다. <명조: 워더링 웨이브>는 오픈월드 액션 RPG로 방대한 스토리 전개와 탐험 요소, PvE 콘텐츠가 핵심으로 호요버스(Hoyoverse)의 <원신(Genshin Impact)>과 유사하지만 패링과 회피 등 액션 게임의 요소를 대거 채용하며 차별점을 두었다. 사전 예약자 3,000만 명을 달성하며 흥행을 이어가는 <명조: 워더링 웨이브>가 장르 최강자 <원신>의 아성을 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넷플릭스(Netflix)가 베트남 방송전자정보국(Vietnam Authority of Broadcasting and Electronic Information)의 요청에 따라 게임 광고 및 배포를 중단했다. 이번 결정은 기존에 넷플릭스가 제공하던 90개의 모바일 게임에 영향을 미쳤다. 방송전자정보국은 넷플릭스가 베트남 법률을 위반해 라이선스가 없는 게임을 광고, 유통하고 있음을 근거로 배포 중단을 요구했다. 베트남 게임 개발자와 배급사들은 외국 배급사들이 현지 기업과 같은 세금이나 검열을 받지 않기 때문에 공정한 경쟁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역시 접속이 차단되며 이용이 제한되고 있으나, 베트남 정부와 밸브(Valve) 양측 모두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이 사우디 시장을 위한 게임과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현지화를 위해 협력한다. 2024년 5월 도쿄에서 개최된 ‘사우디-일본 비전 2030 비즈니스 포럼(Saudi-Japan Vision 2030 Business Forum)’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알스와하 (Abdullah Alswaha) 통신정보부 장관과 파이살 빈 반다르 알사우드 왕자(Prince Faisal bin Bandar Al Saud)가 참석했다. 해당 포럼에서는 일본 게임의 현지화, e스포츠 협력,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투자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현지 게임 산업을 구축하는 방안이 논의되었으며, 중동 유통을 위한 일본 만화 및 애니메이션 번역과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공동 퍼블리싱 협약(Joint Publishing Agreement)도 주요 의제로 다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