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상반기 전체 매출액 4,529억 원, 전체 관객 수 4,494만 명
□ 상반기 전체 매출액,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매출액의 48.7%
2022년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4,529억 원으로 2021년과 비교해 143.1%(2,666억 원) 증가했다. 2022년 상반기 전체 관객 수는 4,494만 명으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역대 최저 상반기 전체 관객 수를 기록했던 2021년과 비교해 124.4%(2,492만 명) 늘었다.
4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모든 조치가 해제되고, 4월 25일부터는 영화관에서 팝콘 등 취식이 허용되었다. 5월 4일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했고, 2주 뒤인 5월 18일 <범죄도시 2>가 개봉하면서 5월 매출액이 증가했다. 마블 영화와 한국 범죄·액션 영화라는 킬러 콘텐츠의 조합이 5월 매출액과 관객 수를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시켰고, 6월에도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마녀 2>, <탑건: 매버릭> 등 기대작이 줄줄이 개봉하면서 6월 매출액 관객 수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5월과 6월 매출액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덕분에 2022년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전체 매출액(9,307억 원)의 48.7%까지 회복했다.
2022년 상반기 한국영화 매출액은 2,256억 원으로 상반기 한국영화 매출액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해 554.2%(1,911억 원) 증가했다.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는 2,24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8.0%(1,864만 명) 늘었다. 5월 개봉한 <범죄도시 2>가 상반기에 1,262억 원(관객 수 1,222만 명)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한국영화 매출액, 관객 수 상승을 견인했다. 2022년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2004년 이후 한국영화 상반기 관객 점유율로는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던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해 30.9%p 증가한 50.0%로 외국영화와 동률을 이루었다. 2022년 상반기 외국영화 매출액은 2,2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7%(755억 원) 증가했고, 상반기 외국영화 관객 수는 2,248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627만 명) 늘었다.
□ 5~6월 전체 매출액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 회복
□ 5~6월 한국영화 매출액 2004년 이래 역대 5~6월 중 최고 매출액 기록
5월 전체 매출액은 1,507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7.0%(1,097억 원)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전체 관객 수는 1,455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2.3%(1,017만 명) 늘었다. 5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와 <범죄도시 2>가 2주 간격을 두고 개봉했고, <범죄도시 2>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하는 등 마블 영화와 범죄·액션영화의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5~6월 매출액 상승을 견인했다. 5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79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9.5%(719억 원) 증가했는데, 이는 2004년 가동을 시작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역대 5월 가운데 한국영화 최고 매출액 기록이다. 5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773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6.9%(693만 명) 증가했다.
6월 전체 매출액은 1,582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6.3%(1,111억 원) 증가했고, 6월 전체 관객 수는 1,547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3.9%(1,054만 명) 늘어나 두 달 연속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6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952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10.0%(889억 원) 증가했는데, 이는 2004년 가동을 시작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역대 6월 가운데 한국영화 최고 매출액 기록이다. 6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935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38.3%(865만 명) 늘었다.
□ <범죄도시 2> 매출액 1,262억 원(관객 수 1,222만 명)으로 상반기 흥행 1위
□ <범죄도시 2>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번째 ‘천만 영화’
<범죄도시 2>가 1,262억 원(관객 수 1,222만 명)의 매출로 2022년 상반기 흥행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11월 21일 개봉한 <겨울왕국 2> 이후 1,000만 관객을 넘어선 첫 번째 영화였다. <범죄도시 2>는 상반기 1,222만 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역대 전체영화 관객 수 흥행 순위 13위에 올랐다. 2위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로 매출액 626억 원(관객 수 588만 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마블 영화가 개봉하는 시기에 한국 범죄·액션 영화가 대항마로 나서는 배급 패턴을 보였는데, 올해 5~6월에도 마블 영화와 한국 범죄·액션 영화의 조합이 영화관 매출액을 코로나19 발생 이전 시기로 회복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지방선거일이었던 6월 1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이 291억 원(관객 수 282만 명)으로 3위였고,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이 250억 원(243만 명)으로 4위였다. <탑건: 매버릭>이 232억 원(관객 수 218만 명)으로 5위에 자리했다. 상반기 전체 흥행 상위 5위권 영화가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 모든 조치가 해제되고 영화관에서 팝콘 등의 취식이 허용된 이후인 5~6월 개봉작이었다.
□ 2022년 상반기 영화관 일일 총상영횟수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 회복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한 5월 4일, 전체 영화관 일일 총상영횟수는 2019년 같은 기간의 100%를 회복했다. 5월과 6월 전체 매출액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함에 따라 5월 4일 이후 전체 영화관 일일 총상영횟수도 2019년 같은 기간의 84.0%~122.9% 사이를 오르내리며 영화관 운영을 정상화했다. 스크린당 평균 상영횟수는 어린이날인 5월 5일 6.1회를 기록했고, <범죄도시 2> 개봉 첫 주말 토요일인 5월 21일에는 6.2회를 기록하면서 올해 상반기 최고 스크린당 평균 상영횟수를 기록했다. 전체 영화관 일일 총상영횟수 역시 5월 21일의 2만 178회가 올해 상반기 최고 기록이었다.
□ 6월 1일, 2020년 이후 최고 일일 관객 수 145만 7,018명 기록
4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모든 조치가 해제되고, 25일부터는 영화관에서 팝콘 등 취식이 허용된 이후 일일 관객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개봉 이틀째이자 어린이날인 5월 5일에는 130만 9,096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월 27일 122만 8,548명을 기록한 이후 709일 만에 일일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어린이날 전체 관객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이자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 2주 차였던, 2019년 5월 5일의 121만 1,291명을 뛰어넘은 것이어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효과를 가늠할 수 있었다. <범죄도시 2> 개봉 첫 주말에는 각각 122만 358명(5월 21일 토요일), 112만 9,990명(5월 22일 일요일)으로 이틀 연속 일일 관객 수가 100만 명을 훌쩍 넘었다. 이는 2015~2019년 같은 기간의 평균 일일 관객 수를 훌쩍 넘어선 수치였다. 그리고 지방선거일(6월 1일)에 올해 상반기 최고 일일 관객 수이자 2020년 이후 최고 일일 관객 수인 145만 7,018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 디즈니, 매출액 740억 원 · 매출액 점유율 16.3%로 배급사 순위 1위
2021년 전체 영화 배급사 매출액 점유율 순위 1위는 디즈니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액 740억 원, 매출액 점유율 16.3% 기록했다. 디즈니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626억 원) 등 14편을 배급했다.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이 716억 원, 매출액 점유율 15.8%로 2위였고, <범죄도시 2>(공동 배급, 631억 원), <킹메이커>(73억 원) 등 8.5편을 배급했다. <범죄도시 2>(공동 배급, 631억 원)를 공동 배급한 주식회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가 매출액 631억 원, 매출액 점유율 13.9%로 3위였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291억 원), <씽2게더>(82억 원) 등 18편을 배급한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 코리아(유)가 매출액 443억 원, 매출액 점유율 9.8%로 4위였고, <탑건: 매버릭>(232억 원), <해적: 도깨비 깃발>(125억 원) 등 12편을 배급한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가 매출액 399억 원, 매출액 점유율 8.8%로 5위에 자리했다. 2022년 상반기 배급사 순위 상위 5위권에 오른 배급사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의 모든 조치가 해제되고 팝콘 등의 취식이 허용된 이후인 5~6월에 흥행한 영화들을 배급한 배급사들이었다.
□ <그대가 조국> 30억 원의 매출로 독립·예술영화 흥행 순위 1위
정치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이 30억 4,799만 원(관객 수 32만 6,712명)의 매출로 2022년 상반기 독립·예술영화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역시 정치 다큐멘터리인 <나의 촛불>은 3억 9,205만 원(관객 수 4만 744명)의 매출을 기록하며, 한국 독립·예술영화로는 올해 상반기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을 기록했는데, 독립·예술영화 흥행 전체 순위로는 5위였다. 인종 차별 문제를 다룬 스릴러 <안테벨룸>은 영화의 주제 의식과 탄탄한 반전 서사가 입소문을 만들어낸 덕분에 8억 9,969만 원(관객 수 9만 5,983명)의 매출을 기록해 상반기 독립·예술영화 전체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스펜서>가 매출액 7억 7,115만 원(관객 수 8만 2,031명)의 매출로 3위였다. <스펜서>는 영국 왕실의 권위에 저항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여성 주체적인 서사가 돋보이는 영화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과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인 <드라이브 마이 카>가 5억 4,915만 원(관객 수 5만 8,780명)의 매출로 4위였다. 상반기 한국 독립·예술영화는 정치 다큐멘터리가 강세였으며, 외국 예술영화는 완성도 높은 서사와 함께 예술성을 인정받은 영화들이 흥행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