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23 2022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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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슈 #뮤직카우 #백상예술대상 #인앱결제

편집실

땅땅, 뮤직카우는 증권!

Nmm vol.17
  • korea1 ⓒ 뮤직카우
  • 지난 4월 20일, 금융당국이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의 상품인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투자계약 증권으로 인정했습니다.

    뮤직카우는 저작권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지분 비율에 따라 배분하는 ‘조각투자’ 방식으로 17만 투자자를 끌어모았는데요. 해당 결정에 따라 곧바로 자본시장법상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금융당국은 뮤직카우가 규제를 피하려는 고의성이 없고, 관련 규제의 첫 사례인 만큼 제재를 시한부 보류하기로 결론 내렸는데요. 새롭게 등장한 투자방식인 만큼 별도의 지침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한편, 산업 내에서는 규제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는데요. 규제를 바탕으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한 매력적인 투자수단이 등장할지, 규제가 곧 콘텐츠 투자 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질지 궁금해지네요. 과연 이번 결정이 더 안전한 콘텐츠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을까요?

'TV 부문'에 OTT의 등장이라 재밌군,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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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2 ⓒ 백상예술대상
  • 지난 5월 6일,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의 대상은 이변 없이 <오징어 게임>이었습니다. TV 부문 심사위원장인 김옥영 스토리온 대표는 “이 작품이 가진 상징성과 성취 등을 건너뛸 수 없다”고 말했죠. 이외에 <D.P.>, <지옥>까지 작품상과 주·조연상을 휩쓸며 진정 OTT의 시대가 왔음을 증명했는데요.

    특히, 이들이 ‘TV 부문’에서 상을 받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는 TV와 OTT의 경계가 무의미하며, 웹 등 간의 경계도 흐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니까요. 더욱이 이번 시상식은 앞으로 OTT 작품들을 어떻게 분류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던져줬는데요. 백상예술대상은 OTT 드라마는 ‘TV 부문’으로, OTT 개봉 영화는 ‘영화 부문’에 포함했죠. 실제로 지난 1월 미국 골든글로브에서도 OTT 드라마들을 TV 부문에 포함하면서 선례를 보여줬어요.

    한편, 글로벌 OTT인 ‘파라마운트+’와 ‘HBO 맥스’가 한국 상륙을 예고한 만큼, 전문가들은 앞으로 한국의 OTT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과연 TV와 OTT, 그 아슬아슬한 경계는 완전히 사라지게 될까요? 아니면 OTT 작품에 대한 새로운 분류 기준이 등장할까요?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요?

바사삭, 쿠키값이 올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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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3 ⓒ shutterstock
  • 통장 잔고도 바사삭! 구글의 ‘인앱(In-app)결제’ 의무화로 대규모 콘텐츠 요금 인상이 시작됐어요. 네이버웹툰의 쿠키는 100원에서 120원으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FLO)는 10,900원에서 12,500원으로 최소 15%에서 20%가량이 올랐는데요.

    이때, 토종 OTT인 티빙(Tving)과 웨이브(Wavve)는 색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구글보다 인앱결제를 먼저 도입한 애플 앱스토어 결제 가격을 내린 건데요. 결제 방식이 달라 발생하는 이용자 차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애플과 별도 협상이 있었다고 해도, 사실상 이용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사업자가 그 부담을 껴안은 걸로 볼 수 있죠.

    결국 구글의 ‘꼼수’로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실제 콘텐츠 요금 인상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냉랭합니다. 정책변화로 인해 기업에서 감수해야 할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떠넘겼다고 받아들이는 건데요. 특히 웹사이트 결제 가격은 기존과 동일한 만큼, 이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앱결제가 몰고 온 콘텐츠 업계의 피바람. 플랫폼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우리는 또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지 한 번쯤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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