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25 2022 Autumn

    콘텐츠, 너나들이

국내이슈

국내이슈 #EGS보고서 #한국풍 #하이퍼로컬커뮤니티

편집실

봄날의 햇살, ESG야!

Nmm vol.24
  • korea1 ⓒ JYP
  • 지난 3일, JYP가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중 최초로 작년부터 이행된 ESG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아이돌 회사'와 'ESG' 조금 낯선 조합이란 생각이 드시나요?

    해당 보고서에서는 인성과 실력 기반의 아이돌 트레이닝 시스템 구축, 이사회 내 여성 이사 비율 25% 등을 비롯해 JYP가 추구해온 ESG 활동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ESG'라는 전 세계적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에 JYP 또한 동참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그간 콘텐츠 업계는 금융, 식품 등의 타 산업과 달리 ESG에 다소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CJ ENM 등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경영상의 변화를 꾀했던 반면, 방송사 등 전통적 콘텐츠 기업의 참여가 아쉬운 상황이었는데요. 특히, 21년 게임업계 최초로 ESG 보고서를 발간한 NC소프트를 제외하면 콘텐츠 장르에 특화된 ESG 보고서를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변화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JYP를 시작으로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가 ESG 관련 조직을 구성하며 경영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ESG의 파도를 타고, 점차 콘텐츠 업계에도 봄날의 햇살이 비추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

한국풍에 혼을 뺏기다?!

Nmm vol.25
  • korea2 ⓒ YG Entertainment Inc.
  • 신곡 '핑크 베놈'으로 돌아온 블랙핑크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며 '한국의 멋'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1시간 만에 1,100만 뷰, 29시간 만에 1억 뷰를 돌파했는데요. K-Pop 여성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스포티파이에서 '글로벌 톱 50' 차트 1위에 오르며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도입 부분의 거문고 소리와 뮤직비디오 속 가채 등은 국내외 팬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낯설지만 매력적이게, 알고 있는 것조차 새롭게 한국 문화를 재해석한 것인데요. SNS에서도 'Geomungo' 키워드가 다수 등장하며, 그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 해외 매체에서는 '과거와 미래를, 현재의 음악으로 잇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BTS를 비롯해 스트레이키즈 등 K-Pop 아이돌이 전통 요소를 음악에 녹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전통 요소로 차별화 전략을 꾀하면서, 동시에 스타의 영향력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겠다는 것인데요. 다만, '한국풍'이 하나의 트렌드 요소로 자리하면서 변형과 변질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는 우려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문화를 통합해 지칭하던 '동양풍'을 지나 '한국풍'으로, K-Pop이 가져온 변화의 흐름이 조금은 느껴지시나요? 거문고와 21세기 전자음악의 조화를 넘어 앞으로 또 어떤 조합이 우리를 설레게 할까요?

게임 앞, 우리는 모두 친구!

Nmm vol.26
  • korea3 ⓒ 나이언틱
  • 다가오는 23일, 게임 <포켓몬고>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라이브 이벤트 '사파리존'을 개최합니다.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희귀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하는데요.

    <포켓몬고>는 지난 7월 기준, 모바일 인덱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200만을 넘기며 게임 분야 전체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17년 돌풍 같던 인기 이후, 두 번째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그 배경에 '포켓몬 빵'과 함께 '하이퍼 로컬 커뮤니티'의 전략적 활용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개발사 나이언틱이 매달 '커뮤니티 데이'를 개최해 지역 유저들이 모여 함께 포켓몬을 잡고,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장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포켓몬고> 이외에도 보드게임이나 방 탈출 게임 등,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지역 내에서 함께 오프라인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혼자 시도하기 어렵거나, 친구들과의 시간 조정이 어려워 게임을 즐기지 못한 이들에게 마음껏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동네에서 '포켓몬 마스터'가 되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이들을 본다면, 한 번쯤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새로운 사람들과 좋아하는 걸 함께 즐기는 건 늘 즐거운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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