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햇살, ESG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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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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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JYP가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중 최초로 작년부터 이행된 ESG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아이돌 회사'와 'ESG' 조금 낯선 조합이란 생각이 드시나요?
해당 보고서에서는 인성과 실력 기반의 아이돌 트레이닝 시스템 구축, 이사회 내 여성 이사 비율 25% 등을 비롯해 JYP가 추구해온 ESG 활동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ESG'라는 전 세계적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에 JYP 또한 동참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그간 콘텐츠 업계는 금융, 식품 등의 타 산업과 달리 ESG에 다소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CJ ENM 등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경영상의 변화를 꾀했던 반면, 방송사 등 전통적 콘텐츠 기업의 참여가 아쉬운 상황이었는데요. 특히, 21년 게임업계 최초로 ESG 보고서를 발간한 NC소프트를 제외하면 콘텐츠 장르에 특화된 ESG 보고서를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변화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JYP를 시작으로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가 ESG 관련 조직을 구성하며 경영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ESG의 파도를 타고, 점차 콘텐츠 업계에도 봄날의 햇살이 비추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