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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넷플릭스(2021), Inclusion in Netflix Original U.S. Scripted Series & Films
올해 국내 5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이 처음으로 6%를 넘어섰고, 국내 기업들의 양성평등지수도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콘텐츠 업계 내에서의 여성 고용 실태는 어떨까.
글 편집실
지난 21년 2월, 넷플릭스의 다양성 보고서에 따르면 카메라 앞의 포용성과 카메라 뒤의 포용성은 지대한 상관관계를 지닌다. 여성 제작자, 창작자의 참여가 곧 콘텐츠 내의 다양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올해 국내 5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이 처음으로 6%를 넘어섰고, 국내 기업들의 양성평등지수도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콘텐츠 업계 내에서의 여성 고용 실태는 어떨까.
넷플릭스는 2018년부터 약 2년간 이미 넷플릭스의 영화가 흥행 상위권 상업영화의 여성 핵심 창작자 비율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실제 글로벌 OTT 플랫폼의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이 소폭 상승해가고 있으며, 최고위 임원 중에서도 그 비율이 높아져 가는 현상을 볼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여성 고용 비율은 낮게는 30%, 많게는 60%를 차지했다. 하지만, 임원 비율에서는 국내 기업 모두 글로벌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여전히 국내 콘텐츠산업 내에 '유리천장'이 존재함을 드러냈다.
또, 2020년 콘텐츠산업조사에 따르면 산업 내 여성 정규직 종사자는 전체의 약 37.3%로 남성이 48.5%인 것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장르 산업별 여성 정규직 고용률에서는 게임과 방송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타 산업과 큰 차이를 보였다.
국내 현장 종사자들은 현재의 문화콘텐츠가 내용다양성이 낮고, 이를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ESG와 함께 다양성·포용성이 중요한 키워드로 대두되는 지금, 산업 내 여성 고용 비율 등 가장 기초적인 것에서부터 그 벽을 허물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