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26 2022 Winter

    하늘에서 콘텐츠가 비처럼 내려와

해외이슈

해외이슈 #AI 창작물 저작권 #K-패션 #트위터 인수

편집실

AI와 함께라면, 나도 예술가?

Nmm vol.28
  • global1 © Kris Kashtanova
  • 지난달 15일, AI(인공지능)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을 통해 만든 만화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저작권을 인정받았습니다. 전체 18페이지로 구성된, <새벽의 자리야>라는 제목의 만화인데요.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출력하는 AI 프로그램 '미드저니'를 사용해 생성됐습니다.

    해외 언론에서는 이를 두고 '미국에서 AI를 이용한 창작물이 저작권을 등록한 최초의 사례'라는 보도가 이어졌는데요. 기존 사례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저작권자를 'AI'가 아닌 작가 겸 프로그래머인 크리스 카시타노바, 즉 '인간'으로 등록한 것입니다. 또 그림을 생성한 것은 AI지만 카시타노바가 만화 전체의 줄거리를 만들고 이미지를 결합했다는 점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만화 제작 시 필요한 스토리 라인을 인간이 제공했기에, 이를 '인간 정신의 창조력에 기초한 지적 노동의 산물'로 해석한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AI 작품에 인간의 주요 개입이 들어가면 저작권 인정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는데요.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물에서부터 저작권 논란까지 콘텐츠, 테크 업계 속 뜨거운 감자인 AI. 과연 AI의 작품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예술이 될 수 있을까요?

난 몰랐어, K-패션 이리 다채로운지

Nmm vol.29
  • global2 © Amazon Japan
  • 일본에서 'K-패션'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K-Pop,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의 인기와 함께 패션도 그 물살을 타고 있는 것인데요. '한국스러운'이라는 유행어가 탄생할 정도입니다.

    지난 8월 일본의 이커머스 '큐텐재팬'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동기 대비 K-패션 거래액이 88% 급증했다고 하는데요. 업체는 해당 수치가 패션 카테고리 전체 거래액의 증가율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한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직구'의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일본의 한국 제품 직구 시장 총판매액 중 42%를 패션의류 분야가 차지한 것 등으로 보아 'K-패션'에 대한 인기가 최근 꾸준히 지속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스타일은 SNS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6월, 일본의 앱 '라무카'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대에서 50대까지의 여성이 '패션을 참고하는 나라' 1위로 한국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국내 패션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K-Pop 아이돌을 주축으로 한 4차 한류 붐의 영향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을 휩쓸고 있는 K-패션. K-컬쳐의 저력이 더욱 빛을 발하기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길을 잃은 파랑새

Nmm vol.30
  • global3 ⓒ Adweek
  •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하룻밤 사이 3,700명의 직원이 해고됐습니다. 전체 직원 7,500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수인데요. 머스크는 하루에 400만 달러의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판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해고된 팀들이 대부분 인권과 윤리 관련 부서인 점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는데요. 인권팀, 머신러닝 윤리 및 책임경영팀, 장애인 접근성 및 유저경험 연구팀 등에서 2명을 제외한 전원이 해고되면서, 향후 트위터가 나아갈 방향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인권이사회 위원장은 "인권을 트위터 경영의 중심으로 삼아달라"며, 디지털 광장에서의 트위터 역할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공개적으로 표했는데요.

    일부 광고주들은 앞으로 트위터 내의 폭력, 혐오 발언에 대한 수위 조절이 더욱 어려워질 거라며, 광고 중단을 예고했습니다. 실제 스티븐 킹, 사라 바렐리스 등은 자유라는 베일 아래 혐오의 장이 형성될 거라며 트위터 사용 중단 의사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프란시스 하우겐의 페이스북 알고리즘 고발 사건 등을 시작으로 윤리와 플랫폼 관리 책임이 강조되는 요즘, 트위터의 새 주인은 파랑새를 어디로 이끌어 갈까요? 트위터가 향하는 길, 조금 더 주의하여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