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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칼럼
[게임브릿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을 연결할 게이미피케이션 2021.11.24 494

[게임브릿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을 연결할 게이미피케이션


좋은 계획에서 좋은 행동으로 가는 길처럼 먼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성공한 사람들을 묶어주는 공통점은 결정과 실행 사이의 간격을 아주 좁게 유지하는 능력이다. 미룬 일은 포기해 버린 일이나 마찬가지다. 「 피터 드러커 」



메타버스와 NFT를 위시한 블록체인이 세상의 중심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들을 딱히 누가 변방으로 지정하지는 않았으나 이들이 가지는 이미지는 언제나 최신이라는 고정관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최신의 의미는 손에 잡히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많이들 하겠구나 정도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


요즘은 이 부분이 최신을 넘어서는 특이점에 도달했다고 판단된다. 업종을 가리지 않고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도입하겠다는 선언들과 기사들이 동서남북에서 쏟아지고 있다. 물론 이런 방향으로 가는 이유가 순수해 보이지만 실상 모두 정말로 순수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느새 전통적인 메타버스의 강자로 이미지가 굳어진 로블록스와 마인크래프트의 이야기는 논외로 하더라도 해당 산업들과 어울릴 만한 다양한 게임 기업들과 IT,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넘어 부동산 업체들까지 뛰어드는 모습을 보면 이중 진짜가 나와서 세상을 바꿀 것임을 직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면 생각보다 감흥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점점 전 지구적으로 확대일로를 걷고 있다. 단순한 놀이의 공간을 넘어 마이크로소프트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현실 플랫폼 메시(Mesh)가 협업 툴과 결합된 서비스를 내년 정식 서비스한다.


페이스북 같은 경우는 회사 이름을 메타(Meta)로 바꾸고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업무공간을 내놓았다. 나이키의 경우에는 메타버스에 활용할 가상의 농구화에 상표를 출원했다. 국내의 경우 시중은행들이 오프라인 점포를 167개 축소하고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이 접목된 메타버스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은행권을 중심으로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의 연계 노력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메타버스 내에서 사용되는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 중이며 농협은 자체적으로, KB국민은행은 게더타운을 활용하여 메타버스로 진격을 이어 나가고 있다.


또한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메타버스 미래금융 플랫폼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통해 주진 중이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 중소기업, 경남, 전북, OK금융까지 가입해 전방위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소화가 힘들기에 합종연횡을 하는 것이다.


시중은행들이 은행 연합회에 가상자산 수탁관련 부서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은행 연합회에 전달됐다. 이제 누가 보더라도 가상 자산의 폭발적 성장은 여러 형태로 시그널이 나오고 있으며 이부분에 대한 대비를 시작 할 수 밖에 없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보수적으로 움직인다고 평가받는 은행업종의 행보가 이런 상황인데 게임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행보는 더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은행뿐만 아니라 보수적인 이미지의 부동산 계열도 혁신에 발을 담갔다. 한국토지신탁이 본격적으로 부동산 NFT(Non-Fungible Token) 시장에 진출할 것임을 발표한 것이다.


휘청였던 엔씨소프트도 다시 회복되는 기조를 보여줬다. NFT 사업에 진출을 발표하면서 기대를 모으기 시작한 것이다.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 사례가 엔씨소프트에게도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미르의 전설4는 글로벌 동시접속 백만 단위를 넘어섰다.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세상이 진짜 온 것이다.


물론 이런 방식은 국내에서는 불법이기에 해외에서 돈을 벌고 있는 상황이다. 앞에서 언급한 두 업체뿐만 아니라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게임빌, 펄어비스와 같은 게임사부터 팬덤에 기반한 형태의 하이브와 두나무의 합작 법인 SM JYP등 대부분의 회사가 차세대를 현실화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수많은 회사들이 각자의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모든 요소들이 우리의 삶으로 녹아드는 과정에서 선점을 한 업체가 빠르게 룰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어느 기업이 선도하고 패권을 잡든 고민해야 할 부분이 있다.


어떤 형태로 이용자가 사용하게 할 것인가가 바로 그것이다. 국내에서 시작하지만 결국 글로벌로 나가야 하며 다양한 인종과 국가 성별 연령이 온갖 상황에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모든 상황을 고려하여 완벽한 답을 찾아야 한다. 수많은 서비스의 융합은 필수가 된다.


그중 가상 자산은 탈중앙을 외쳐도 대부분 거래소에 있다.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월렛 등이 이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메타버스가 월렛 기능을 품고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를 제대로 연결하기 위한 해답은 결국 게이미피케이션이 될 것이다. 이후 모든 것이 결국 게임화될 것이다.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은 사실상 현실에서의 항만 도로와 같은 인프라로 보아야 한다. 그 자체에는 컨텐츠가 없다. 잘못하면 이용객 없는 고속도로, 사용하지 않는 지역화폐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에 생명을 불어 넣을 무언가가 필요하다.


새로운 시대에 새롭게 열리고 있는 수많은 메타버스와 저마다의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들이 진정한 의미의 혁신과 수 많은 이용자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게이미피케이션의 적용이 절실하다. 수 많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의 실효성 있는 게임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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