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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칼럼
한국게임학회 20주년, 의미와 과제는? 2021.12.02 434

한국게임학회 20주년, 의미와 과제는?


한국게임학회가 다시 위정현 회장 체제로 20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27일 개최된 한국게임학회 추계 학술대회 겸 정기총회에서 중앙대 위정현 교수는 참석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11대 학회장으로 추대됐다.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년이다.


위 회장은 "그동안 질병코드 도입 저지, 중국 판호와 확률형 아이템 문제 개선 등 게임산업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학회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향후 2년간 게임 인식 개선, NFT, 메타버스 등 미래 게임에 대한 연구에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게임학회는 2001년 당시 문화관광부 허가 아래 탄생한 사단법인이다. 이후 학술 발표 중심 대외활동을 펼치는 한편, 업체 및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의 기관과의 학술 협력 MOU를 통해 영역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한국 게임산업의 혁신 부재와 사행성 문제를 향한 비판을 계속해왔다.


현재 학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보이는 행사는 매년 춘계와 추계 두 번씩 개최하는 학술발표대회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우수 논문을 시상하는 한편, 게임전공 학부생 및 대학원생들의 논문도 함께 엮어 논문집으로 배포한다. 


최근 메타버스 분야에 접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8월 경기아트센터와 메타버스 플랫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행사 및 공동사업 추진에 나섰다. 위 회장은 "MZ세대를 비롯한 전 세대가 함께 하는 문화 공간을 메타버스로 구축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해 돕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개선점 역시 존재한다. 학회 내부에 차세대 기술과 문화예술 등 게임 관련 다양한 세부 과제를 다루기 위해 6개 분과를 운영하고 있으나, 활동 상황을 알아보기는 어렵다.


6개 분과를 통틀어 홈페이지에 공개된 활동 흔적은 2019년 게임인공지능분과의 두 차례 스터디 모임 자료 공유, 2021년 기능성게임분과에서 줌 온라인으로 진행한 오픈세미나 한 번이 전부다. 


한국게임학회 관계자는 "분과 활동은 꾸준히 계속하고 있다"면서 "다만 모든 사람이 동시에 만나는 형식이 아닌 만큼 따로 기록으로 남기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게임학회의 스피커가 위정현 교수 개인에 오래 집중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위 회장은 10대에 이어 11대에도 단독후보로 출마해 연임됐으며, 9대부터 총 6년간 재임이 확정되어 있다. 2023년 이후 또다시 연임이 가능할지도 관심사다.


세미나 시청 경험이 있는 한 학생은 "대부분 업계의 학회가 비슷하다지만, 젊은 대형산업인 게임을 다루는 만큼 더 트렌디한 노출이 아쉽기도 하다"며 "다양한 시각이 외부에 알려질 기회가 있다면 좋을 것"이라는 감상을 남겼다.


게임의 사회적 위상이 점차 높아지는 동시에 새로운 쟁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기술 및 문화 연구가 중요해지고, 연구를 산업에 반영할 필요성도 커진다. 한국게임학회가 20주년을 맞이해 또다른 재도약을 이뤄낼 것인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출처 : 게임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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