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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코나미의 인디게임
이벤트 ‘인디 게임 커넥트 2022’

게임 캘린더

코나미가 인디게임 전시 행사 ‘코나미 인디게임 커넥트’를 개최했다.
처음 개최되는 이 행사는 “인디 크리에이터와 ‘연결’을 만들다”를 캐치 프레이즈로 인디 게임을
일반 게임 이용자에게 선보였다. 인디 게임 크리에이터를 위한 상담회와 세미나를 개최하며
크리에이터를 중심에 둔 행사로 정체성을 구축했다.

1코나미 인디 게임 커넥트 2022

코나미(Konami)가 개최한 인디 게임 커넥트 2022(Indie Games Connect 2022, 이하 IGC)가 6월 26일 개최되어 60개 인디 게임이 오프라인 공간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일반 게임 이용자들을 만났다. 액션, 리듬, 배틀로얄, 비주얼 노벨, RPG, 퍼즐, 횡스크롤 슈팅, VR, 보드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선보였다. 전시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 무료로 진행되었으며, 입장 제한 인원을 초과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많았는데, 인디 게임 크리에이터들도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게임을 알릴 수 있어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코나미 인디 게임 커넥트 2022 출처: IGC

2인디 게임 크리에이터 중심 행사

IGC의 캐치프레이즈는 “인디 크리에이터와 ‘연결’을 만들다”이다. 인디게임 크리에이터를 중심에 두고 그들을 게임 이용자, 동료 크리에이터, 업계 선배들과 연결시키는 것이 행사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메인 스폰서인 SIE(Sony Interactive Entertatinment)의 요시다 슈헤이(吉田 修平) 인디 이니셔티브 대표, 고단샤의 인디게임 지원 프로젝트 게임 크리에이터즈 랩의 카타야마 유우키(片山 裕貴) 수석, 슈에이샤 게임 크리에이터즈 CAMP의 코지마 에이지(小島 英士) 프로듀서가 게임 개발 상담회에 참여해 인디 게임 크리에이터를 만났다. 또 요시다 슈헤이 대표와 코나미의 우에노 료사크(上野亮作) 프로듀서가 참여한 개발자 대상 세미나도 진행되었다. 세미나와 상담회는 다른 게임 전시 이벤트와 차별성을 가지는 부분으로, 인디크리에이터 지원이라는 목적에 부합해 반응도 좋았다.

대형 게임 이벤트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인디 크리에이터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다. 일본 게임매체 패미통(ファミ通)의 기자이자 크리에이터로 IGC에 참여한 토즈카 키이치(戸塚伎一)는 시연용 PC마다 사람들이 가득차 있고, 배포용 굿즈 감소 추세도 빨라 인디게임에 대한 관심을 실감했다며, “실제 세계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의 게임을 선보이는 일은 크리에이터 내부에만 펼쳐져 있던 세계의 형태와 색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드러낼 수 있는 기회”라며 IGC가 크리에이터에게 의미 있는 행사라고 평가했다.

또한 코로나19로 교류가 없는 시기가 장기간 이어지며 온라인으로만 확인한 반응이 실재한다는 것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는 인디게임 크리에이터의 말을 빌려 비대면 이벤트가 대체하지 못하는 물리적 이벤트의 장점이 인디게임 분야에서 더 크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일본 인디 게임은 취미와 비상업적 목적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공유하는 ‘동인 게임’에 치중되어 있다. 그렇다 보니 인디 게임 자체가 상업적 가치를 발현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IGC처럼 대형 게임사와 연결될 기회가 증가한다면 취미에만 머물던 창의성이 게임산업으로 유입될 것이다. 코나미 입장에서도 새로운 창의성을 확인하고 게임 타이틀과 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손해는 아닐 것이다. 현재 높아지는 인디 게임에 대한 관심이 이전에 그랬듯 쉽게 식지 않도록 IGC와 같은 행사가 국내에서도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참고자료

  1. Siliconera - Indie Games Connect 2022 Is a Free Convention from Konami in Japan, 2022.5.15.
  2. ファミ通 - 【Indie Games Connect 2022リポート】大盛況に終わったKONAMI主催のインディーゲームイベントでキラリと光った注目作10選+α, 202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