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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IP 팝업스토어, 또 하나의 콘텐츠

팝업스토어는 브랜드가 특별한 공간과 경험을 통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마케팅 수단입니다. K-콘텐츠의 인기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게임, 웹툰, 웹소설, 음악 IP 등을 활용하는 ‘콘텐츠 IP 팝업스토어’가 인기를 얻으며 하나의 콘텐츠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출처 | 펍지성수 인스타그램

요즘 MZ세대에게 팝업스토어는 자신이 좋아하거나 호기심을 가진 콘텐츠 IP를 경험하는 곳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K-게임이나 K-팝, K-드라마를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는 늘 팬들로 가득합니다. 모니터나 스마트폰으로 보던 콘텐츠를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고 한정판이나 새로운 콘셉트로 만들어진 굿즈나 이벤트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진스의 ‘파워퍼프걸’, 스트레이키즈의 ‘스키주’ 등은 특별한 아이돌 굿즈를 판매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웹툰 <마루는 강쥐>의 마루, <망그러진 만화>의 망곰이 등 웹툰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팝업스토어도 화제를 모았고요. 게임 <로스크아크> 팝업스토어는 입장 사전 예약이 1분 만에 마감되며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로스트아크> 팝업스토어
출처 | 스마일게이트 홈페이지

콘텐츠 IP 팝업스토어는 새로운 콘텐츠이자 브랜드

같은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곳에 모인다는 즐거움. 실존하지 않을 것 같은 화면 속 캐릭터나 제품이 실물이 되어 나타나는 특별함. 콘텐츠 IP 팝업스토어에서 팬들은 잠시나마 상상이 실현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웹소설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데못죽)> 팝업에서는 오픈 첫날에만 2천여 명이 몰리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데못죽’은 남자 아이돌의 탄생 과정을 그린 웹소설인데, 팝업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실존하지 않는 웹소설 속 아이돌의 팬이 되어 행복한 ‘덕질’을 경험했습니다. 크래프톤은 성수동에서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팝업 ‘펍지 성수’를 열어 게임 속 공간을 오프라인에 구현하고, 서핑까지 경험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다양한 시도 덕분에 이제 콘텐츠 IP 팝업스토어는 그 자체로 하나의 새로운 콘텐츠이자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웹소설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카카오페이지

팝업스토어의 인기를 보여주듯 KBS에서는 팝업스토어를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 <팝업상륙작전>이 방영되고 있습니다. 최근 콘텐츠 IP 팝업스토어의 인기는 고객이 좋아하는 콘텐츠 IP를 활용해 화제를 일으키고 싶어 하는 브랜드의 니즈와 자사의 콘텐츠 IP를 새롭게 경험하게 해 기존 팬을 만족시키고 새로운 팬을 유입하려는 콘텐츠 제작사들의 니즈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각 콘텐츠 IP의 팬들 또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함으로써 ‘팬심’을 더 불태우곤 합니다.
한정된 기간, 한정된 공간이 오히려 매력인 팝업스토어를 통해 K-콘텐츠가 얼마나 더 풍성해지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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