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CONTENTS
REVIEW 1

CONTENTS REVIEW 1

시청률로 살펴보는 2019년 :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은?

글. 박예슬(편집부)

2019년을 뜨겁게 달군 방송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지상파와 PP채널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을 모아봤다.
(*닐슨 코리아 제공)

  • 지상파
    드라마 KBS1 <여름아 부탁해> 25.2%
    드라마 KBS2 <하나뿐인 내편> 49.4%
    예능 SBS <미운 우리 새끼> 24.4%
    드라마 MBC <주말특별기획-신과의 약속> 18.4%
    PP채널
    예능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18.1%
    드라마 tvN <호텔 델루나> 12.0%
    드라마 JTBC <스카이 캐슬> 23.8%
    뉴스 채널A <뉴스 A> 5.5%
    예능 MBN <보이스퀸> 8.6%

지상파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

KBS1과 KBS2에서는 드라마가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2019년 4월 29일부터 10월 25일까지 방영된 저녁 일일극, <여름아 부탁해>(KBS1)의 최고 시청률은 25.2%였다. 게다가 2018년 9월 15일부터 2019년 3월 17일까지 방영된 주말연속극 <하나뿐인 내 편>(KBS2)은 무려 49.4%라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1, KBS2에서는 모두 가족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가 강세였다. <여름아 부탁해>(KBS1)는 입양과 가족애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으며, 후속으로 방영되는 저녁 일일극 <꽃길만 걸어요>(KBS1) 역시 가족애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또한, <하나뿐인 내 편>(KBS2)은 출생의 비밀 등 정석적인 신파를 통해서 높은 시청률을 끌어냈다. 중장년층 시청자는 여전히 출생의 비밀, 신파와 같은 클리셰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에 익숙하며, 그러한 드라마를 기대하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

SBS에서는 금토드라마 <열혈사제>(SBS)가 최고시청률 22.0%를 달성했다. 하지만 2016년 8월 26일부터 방영을 이어온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SBS)의 최고 시청률 24.4%를 넘지는 못했다. 2016년 8월, <미우새>는 60분 분량씩 1부와 2부로 나누어 방송을 시작하여, 2019년 4월, 40분씩 3부로 방송을 나누어 편성하는 실험을 감행했다. 결과적으로 <미우새>의 3부 편성은 시청자들의 짧아진 시청 호흡에 맞춤과 더불어 광고 노출을 늘리며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MBC에서는 누가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의 자리를 차지했을까? 2013년 3월 22일부터 꾸준히 사랑 받은 예능, <나 혼자 산다>(MBC)의 올해 최고 시청률은 15.5%다. <나 혼자 산다>는 ‘관찰 예능’의 대표격으로 여겨진다. <나 혼자산다>의 시청률이 보여주듯이, 관찰 예능이라는 트렌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MBC에서는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신과의 약속>(MBC)이 18.4%로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의 자리에 앉았다. <신과의 약속>은 2018년 11월 24일부터 2019년 2월 16일까지 방영된 48부작 드라마다. 2019년에 들어서 꾸준히 14~15%에 이르는 준수한 시청률을 유지하던 <신과의 약속>은 마지막회에서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PP채널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TV조선)은 종합 편성 채널에서 18.1%라는 기록적인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오디션 서바이벌 포맷을 바탕으로 한 <미스트롯>의 시청률은 결승전에서 저력을 보였다. 2019년 2월 28일 1화에서 5.9%로 시작한 평균 시청률 역시 2019년 5월 2일 10화(결승전)에서 16.6%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송가인’이라는 중장년층의 아이돌을 탄생시킨 <미스트롯>은 이후 후속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TV조선)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미스트롯>에서 확인할 점은 중장년층을 주요 타깃팅으로 설정하였다는 것이다. 실시간으로 음원을 재생해 곡의 순위를 높이는 ‘스밍’ 등 젊은 층의 문화로만 여겨졌던 ‘팬덤 문화’가 중장년층에서도 활발했다. 이는 중장년층이 단순히 시청률의 일부로 계산되는 것을 넘어서, 적극적인 활동으로 시청률을 높이고 나아가 다른 문화 분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tvN에서는 2019년 7월 13일부터 2019년 9월 1일까지 방영된 토일 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으로 등극했다. 여진구와 이지은이 주연을 맡은 <호텔 델루나> 역시 결말이 제시되는 마지막회에서 12.0%라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는 동 시간대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2049 시청자는 광고주들의 주 타겟으로 여겨질 정도로 방송 시청률에서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JTBC <스카이 캐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2018년 11월 23일부터 2019년 2월 1일까지 방영된 금토 드라마 <스카이 캐슬>은 23.8%라는 시청률을 이뤄냈다. <스카이 캐슬>은 최고 시청률 이외에도 여러 기록을 경신했다. ‘비(非)지상파 방송 역대 최고 시청률’이자 ‘종편 최초 전국 시청률 20% 돌파’라는 타이틀 또한 거머쥐었다. <스카이 캐슬>의 OST ‘We All Lie’ 역시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스카이 캐슬>의 흥행을 뒷받침했다. 채널 A에서는 2013년 2월 25일부터 방영된 <뉴스 A>(채널 A)가 5.33%라는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채널 A 개국 이래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MBN에서는 2019년 8월 21일부터 10월 17일까지 방영된 드라마 <우아한 가>(MBN)가 8.5%라는 시청률을 달성했다. 하지만 최근,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스퀸>(MBN)이 8.6%라는 시청률을 달성하며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의 자리를 내어주었다.

2019 방송 트렌드 주요 이슈

그렇다면, 2019년의 방송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주요 이슈는 무엇일까?

강력한 ‘OTT와 유튜브’의 영향력, ‘콘텐츠’로 플랫폼을 넘나드는 캐릭터, 웹에 기반한 ‘웹콘텐츠’ 시대, 보통 사람들의 삶을 전하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 젠더를 재정의하려는 움직임 ‘젠더 이슈’, 다양화된 연령 등의 흐름이 크게 주목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인 <2019년 방송영상콘텐츠 결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