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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 기간: 2025년 7월 14일(월)~17일(목)

- 조사 대상: 방송영상콘텐츠 전문가 27인

- 조사 방법: 온라인 설문

‘콘텐츠 다양성’을 바라보는 시선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다양성’은 ‘모양, 빛깔, 형태, 양식 따위가 여러 가지로 많은 특성’을 의미한다. 다양성이라는 의미 자체가 포괄적인 만큼 ‘콘텐츠 다양성’을 하나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업계 전문가들은 각자의 관점에 따라 ‘콘텐츠 다양성’을 바라보는 시각에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이 바라보는 ‘콘텐츠 다양성’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방송영상콘텐츠 전문가들이 말하는 ‘콘텐츠 다양성’의 의미를 내용, 형식, 제작, 향유, 사회적 관점으로 유형화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내용 다양성

방송영상콘텐츠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소재를 다루어야 한다. 콘텐츠의 내용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관과 정체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영상콘텐츠는 여전히 현실을 재구성하여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거울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물들의 재현과 서사가 다양성의 가치를 구현하는 데 중요하다.

2) 형식 다양성

장르나 포맷과 같은 형식적 측면의 다양성에 ‘콘텐츠 다양성’의 의미를 부여하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장르 다양성은 장르마다 추구하는 목적이 다르므로 콘텐츠 내용과 제작, 시청 다양성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방송콘텐츠의 다양성 형성에 중요하다. 특정 시대에 유행하는 장르나 클리셰의 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형식을 시도하는 것 또한 콘텐츠 다양성을 의미한다고 보았다.

3) 제작 다양성

출연자, 창작자 및 스태프와 같이 콘텐츠를 만드는 인적 요소와 국가, 방송사, 제작사와 같이 제작 주체의 다양성 등 제작 측면에서의 다양성 또한 방송영상 ‘콘텐츠 다양성’이라고 할 수 있다.

4) 향유 다양성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콘텐츠가 제작되어야 한다는 이용자 측면의 다양성 또한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취향을 가진 이용자들이 누구나 방송영상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쉽게 하는 것은 향유 다양성을 실천하는데 주요한 요건이 된다.

5) 사회적 다양성

방송영상콘텐츠가 사회 각계각층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특히 사회적 소수 계층까지 포용하는 사회적 다양성을 실천해야 한다는 관점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내용, 제작, 향유의 다양성과도 연결된다.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계층을 방송영상콘텐츠 내용에 담아내고, 생산과정(제작 단계)에도 참여하며, 소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일련의 과정에 사회적 다양성의 가치가 반영된다.

“나이, 성별, 국가, 종교 등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주제와 형식으로 콘텐츠가 제작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생각했다” - (30대, 방송사, 5년 이상 종사)

“(방송영상콘텐츠는) 성별, 연령, 교육수준, 재산정도, 거주지역 등 다양한 층위의 대중을 위한 콘텐츠다” - (50대, 방송사, 20년 이상 종사)

“장르 다양성(상업적 성공 중심의 주류 장르 이외의 다양한 형식과 주제 등이 시도될 수 있는 조건)과 다양성을 다루는 콘텐츠(장애 등 다양성 관련 포용성 증진에 기여하는 작품), 그리고 콘텐츠 제작 조건의 다양성(제작 인력 구성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 (40대, 학계, 5년 이상 종사)

“콘텐츠 다양성은 3가지 측면의 다양성을 모두 포괄할 필요가 있다. 1) 콘텐츠 내적으로 스토리텔링의 다양성(출연진, 스토리, 스타일, 장르 등) 2) 콘텐츠를 만드는 인력 주체(창작자 및 스태프 포함)의 다양성 3) 콘텐츠 생태계 다양성(상업영화/방송, 독립영화/영상 등 공존)이다” - (40대, 프리랜서, 10년 이상 종사)

“다양한 성별, 연령, 지역, 문화적 배경 등 우리 사회의 여러 요인과 정체성이 콘텐츠 안에 균형 있게 반영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다양성은 콘텐츠 속에서 캐릭터, 스토리, 연출 등을 통해 표현될 수도 있지만 콘텐츠 뒷면의 제작진에게도 적용되는 Behind the Screen의 다양성 측면도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30대, 방송사, 5년 이상 종사)

“콘텐츠가 형식, 내용 면에서 일정한 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하게 구성되는 것이다” - (40대, 방송사, 10년 이상 종사)

“특정 시기마다 유행하는 콘텐츠 유형(아빠 육아, 관찰예능, 요리사 출연, 소개팅 등)을 각 플랫폼마다 획일하게 방영하는 것이 아니라 출연진과 콘셉트 등을 다양하게 제작하는 것이 콘텐츠 다양성이다” - (30대, 방송사, 3년 이상 종사)

“(콘텐츠 다양성은) ‘여러 장르의 콘텐츠가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장르마다 추구하는 목적이 다르고, 장르마다의 콘텐츠 소재, 시청층, 제작 방식에서도 다양성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함께 작용하면서 방송 콘텐츠 전반의 다양성을 형성하고 있다고 본다” - (50대, 독립제작사, 20년 이상 종사)

“소수의 관점을 포함한 다양한 이야기와 주제 선정을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과 이러한 작품들이 소비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 (40대, 기타, 10년 이상 종사)

“단순히 장르나 소재의 다양함이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와 경험이 고루 담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20대, 공공기관, 3년 이상 종사)

“다양한 소수자들도 접근할 수 있고 그들을 재현할 수 있으며 생산과정에서도 포함되는 것이다” - (40대, 학계, 10년 이상 종사)

K-콘텐츠 시대, 영상콘텐츠의 ‘다양성’ 가치가 중요한 이유

소수 플랫폼 시대에서 수많은 플랫폼이 공존하는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면서 콘텐츠는 더욱 많아지고, 그럴수록 영상콘텐츠의 ‘다양성’ 가치는 더욱 중요해졌다. 전문가들은 K-콘텐츠 시대, 영상콘텐츠의 ‘다양성’ 가치가 중요한 이유로 글로벌 영역으로 진출한 국내 영상콘텐츠의 가치 확대,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 구축, 그리고 사회적 다양성 실천을 들고 있다.

1) 글로벌 시대, K-콘텐츠의 사회문화적 가치 확장

국내 방송영상콘텐츠가 다양한 가치관과 문화 배경을 가진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K-콘텐츠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확장해야 하므로 콘텐츠 다양성을 통한 사회적 다양성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다양성의 가치 실현이 지금의 획일화된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 K-콘텐츠 고유의 특성을 살리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요컨대 K-콘텐츠의 시장 확대라는 산업적 관점에서도 다양성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미 K-콘텐츠가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인종과 문화를 초월하는 콘텐츠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드라마 제작 단계부터 다른 국가의 다양한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는 인식과 책임감 또한 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¹⁾

“전 세계가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콘텐츠를 보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지하고 더 확장하기 위해 다양성이 중요하고, 동시에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 시청자들과 고유의 문화를 잃지 않기 위해 다양성이 중요할 것 같다” - (30대, 방송사, 5년 이상 종사)

“K-컬쳐가 글로벌한 가치를 갖는데 중요한 진보와 무한성을 보여준다” - (50대, 방송사, 20년 이상 종사)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움과 문화적 다양성은 K-콘텐츠의 차별화 포인트다. 비슷한 소재와 포맷이 반복될 경우 지속 동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 - (40대, 방송사, 10년 이상 종사)

“한국 영상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시장 편입 확대에 따라 지속가능성(장르 다양성), 사회적 가치 실현(다양성 콘텐츠), 창의성 증진과 글로벌 경쟁력(다양한 인력의 포용을 통한 창의성 증진 및 문화적 차이에 대한 포용성 증가) 등의 요소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 (40대, 학계, 5년 이상 종사)

“글로벌 미디어 시대, 경쟁을 위해 점차 영상콘텐츠의 획일화가 심해지고 있으나 K-콘텐츠만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성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40대, 학계, 5년 이상 종사)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과 파급력을 고려할 때 '다양성'의 가치가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문화, 세대, 성별, 지역, 계층의 목소리를 담은 콘텐츠는 더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일으키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용성과 경쟁력을 높여준다. K-콘텐츠가 잠시 반짝이는 트렌드를 넘어서 세계 속에서 더 오랫동안 깊이 있게 자리잡기 위해서 다양성의 가치는 보다 중요하게 고려되고 조명되어야 한다.” - (30대, 방송사, 5년 이상 종사)

“(글로벌 차원에서) 포용성과 접근성 확대 측면에서 올해 6월부터 EU회원국에 적용되기 시작한 유럽 접근성법이 디지털 서비스분야(OTT,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장애인과 기술 약자들이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법적기준과 기술요건을 명시하고 있듯이, 모든 이용자를 위한 포용적 환경구축이 필수가 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표준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모두를 위한 지구라는 차원에서 제작과정에서의 탄소중립 의무준수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다양성 가치는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내는데 고려해야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본다” - (50대, 학계, 20년 이상 종사)

2) 지속가능한 K-콘텐츠 창작 생태계 구축

건강한 창작 생태계를 위해서도 ‘콘텐츠 다양성’의 가치 실현은 중요하다고 보았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과 형식이 창작에 반영될 수 있도록 창작자들에게 기회의 장을 마련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시장의 개척을 위해서는 다양한 이야기와 문화가 공존하는 방식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전략)... 창작 관점에서 천편일률적 콘텐츠가 아닌 다양한 콘텐츠를, 다양한 역량을 가진 창작자가 만들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다양성 가치는 중요합니다” - (30대, 학계, 10년 이상 종사)

“획일적인 콘텐츠는 금세 한계를 드러내지만, 다양한 이야기와 문화가 공존하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합니다” - (20대, 공공기관, 3년 이상 종사)

“다양한 관점과 배경, 가치 등이 창의적인 콘텐츠를 협력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 때 혁신과 더 나은 생산성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 (50대, 독립제작사, 3년 이상 종사)

“지속 가능성(다양성이 있어야 소재와 형식이 고갈되지 않음)에 주목하고 싶다. 다양한 형식과 시선이 꾸준히 유입되어야 K-콘텐츠가 하나의 틀에 갇히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50대, 독립제작사, 20년 이상 종사)

“...(전략)....최근 OTT 플랫폼이 확장되면서 '영상콘텐츠의 다양성'이 수익성을 위한 콘텐츠 다변화 전략으로 접근되곤 하는데, 형식적 다양성을 넘어서 실제로 콘텐츠 산업 전반의 다양성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 - (40대, 프리랜서, 10년 이상 종사)

3) 다양한 미디어 시대, 콘텐츠 다양성이 곧 사회적 다양성의 실천

콘텐츠 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콘텐츠 소비는 알고리즘과 같은 기술적 추천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유사한 콘텐츠의 반복적 이용, 편향된 가치관 소비, 왜곡된 현실 재구성의 위험을 불러일으킨다. 콘텐츠는 사회를 변화시킬 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방송영상콘텐츠의 다양성을 통해 다양한 집단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참여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보았다.

“디지털 플랫폼 시대의 필터 버블 현상은 보도뿐만 아니라 영상콘텐츠 이용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알고리즘에 의해 내가 이용했던 콘텐츠와 유사한 콘텐츠만 추천되고, 이에 따라 비슷한 유형의 콘텐츠만 이용하는 편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문제는 콘텐츠에 담긴 특정 사상과 문화가 이용자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되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콘텐츠 다양성은 건전한 시민 사회 발전을 위해 생각의 다양성을 넓히고 표현의 자유를 확장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다” - (40대, 방송사, 20년 이상 종사)

“OTT 등 콘텐츠의 내용과 형식을 일괄적으로(다양하지 못하게) 결정하는 구조적인 요인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 (30대, 학계, 10년 이상 종사)

“영상미디어가 다양해지면서 권력 지향이나 소수만 재현될 경우 편향성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 (40대, 학계, 10년 이상)

“요즘 영상콘텐츠는 과거에 비해 단순 소비성향이 강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숏폼이 넘쳐나는 시대에서 영상콘텐츠의 본질과 가치를 고민해 볼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타깃과 목적을 가진 영상이냐에 따라서 그 콘텐츠가 가지는 무게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다양성이라는 포괄적인 표현에 하나의 콘텐츠가 가치를 가지려면 당연히 목적 의식을 가지고 만들어야 하고, 그 생각이 대중에게 소구되어야 하기 때문에 영상 속에 심어놓은 메시지, 즉 생각의 가치가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한 가치들이 하나씩 모여 다양성을 이루기 때문이다” - (40대, 프리랜서, 10년 이상 종사)

“우후죽순 쏟아지는 콘텐츠 홍수 속에서 어떤 콘텐츠를 향유하는지 선택하는 것은 비단 콘텐츠 수용자에 의한 것이 아니다. 다루는 주제, 유통되는 플랫폼, 추천 알고리즘 등에 의해 콘텐츠가 선택되기 때문에 이용자는 확증 편향된 주제, 내용의 콘텐츠를 소비하기 더 쉬워진다. 이는 사회의 다양성 측면에도 영향을 미친다” - (30대, 기타, 5년 이상 종사)

“사회문화적 가치 창출 측면에서 변화하는 사회에서 사람과 사회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규범을 창출할 수 있으며, 다양한 집단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참여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해소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50대, 학계, 20년 이상 종사)

“영상콘텐츠는 사회상을 반영한다. 정치, 평론, 강연 등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회 현상이나 이슈에 대한 환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예술이 지닌 소프트파워의 사회적 영향력과 역할이 작지 않은 시대다” - (40대, 기타, 10년 이상 종사)

“콘텐츠의 파워가 사람들의 인식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 (30대, 제작사, 10년 이상 종사)

“콘텐츠를 향유하는 데 어떠한 계층도 소외되거나 차별 받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 (50대, 방송사, 20년 이상 종사)

“콘텐츠 취향이 세분화됨에 따라 각기 다른 취향을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는 다양성 가치가 확보되어야 합니다” - (30대, 학계, 10년 이상 종사)

방송영상콘텐츠의 다양성 가치 실현을 위해 필요한 것

27인의 방송영상 분야 전문가들은 방송영상콘텐츠의 다양성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제작 현장과 정책 단위에서 필요한 것을 다음과 같이 제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현장에서는 콘텐츠 생산을 위한 제작 관행 개선, 다양성이라는 개념을 제작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성 가이드라인’ 개발, 다양한 창제작 인력이 참여할 수 있도록 건강한 제작 환경 조성,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표현과 제작 전문성 강화, 기획 단계부터 기술적 약자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정책적으로 신규 창작자와 소외 장르에 대한 제작 지원, 온/오프라인 유통 지원, 협찬이나 내용 심의에 대한 규제 완화, 방송사 및 제작사에 대한 인센티브 적용이나 인력 지원과 같은 제도적 지원, 그리고 인프라(공동 시설/장비) 지원 및 기술 지원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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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으며

국내 영상콘텐츠의 기획과 제작 역량은 이미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내수 시장에서는 제작비 증가와 재원 확보 등의 문제로 산업적 부침을 겪고 있으며, 글로벌에서는 가성비를 갖춘 경쟁력 있는 국가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방송영상콘텐츠가 가지는 본연의 가치를 되새겨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방송영상콘텐츠와 다양성 확대’를 주제로 업계 전문가들의 고민과 실천방안을 들어보았다. 이어지는 기획 기사를 통해서 방송영상콘텐츠의 가치와 다양성 확대의 필요성을 함께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주석
  1. 1) 한국콘텐츠진흥원(2024). 「2024 방송영상산업백서」. pp. 9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