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아시아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25’, 8월 1일 상하이에서 개막

중국 최대 규모 게임쇼 ‘차이나조이 2025’가 8월 1일부터 4일까지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하는 차이나조이는 오디오·비디오 및 디지털 출판협회와 하웰인터내셔널트레이드페어가 주관하고 국가언론출판국, 상하이시인민정부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다. 매년 수십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특히 2024년에는 36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차이나조이는 단순한 게임 전시회를 넘어 게임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형성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차이나조이는 ‘사랑하는 것을 모으다(Gather What You Love)’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는 게임 중심에서 벗어나 애니메이션, 코믹, 서브컬처, 코스튬플레이 등 다양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게임이 더 이상 독립적인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융합하는 현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B2B와 B2C 세션을 명확히 구분하여, 산업 관계자들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일반 소비자들의 게임 체험 기회를 모두 충족시키는 균형 잡힌 접근법을 취했다.

<그림> 차이나조이 로고

출처: PAX EAST 홈페이지

세계 최대 게임 시장 중국, 글로벌 게임산업 수익의 25% 차지

현재 중국은 5억 5천만 명의 플레이어 기반을 보유한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이다.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약 50%에 해당하는 규모로, 글로벌 게임 산업 수익의 25%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시장이다. 중국 게임 시장의 이러한 성장은 혁신적인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들의 활약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차이나조이와 같은 연례 행사가 이러한 수요 증가를 가시화하는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차이나조이 2025는 31개국에서 6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텐센트, 바이두, 넷이즈와 같은 중국의 대형 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플레이스테이션 등 글로벌 게임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이 행사는 단순히 게임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비즈니스, 인플루언서, 게임 소비자, 산업 관계자, 게임 애호가들이 모여 새로운 트렌드와 혁신에 대해 논의하는 종합적인 플랫폼 역할을 한다. 특히 중국게임개발자회의(CGDC)와 중국디지털엔터테인먼트회의(CDEC)와 같은 전문 컨퍼런스를 통해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 또한 수행한다.

차이나조이, 단순 전시회 넘어 게임 문화의 축제로 진화 중

차이나조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단순한 게임 전시회에서 벗어나 게임 문화의 종합 축제로 진화하고 있다. 2023년, 2024년 행사에서는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INEC)에 중국 전역은 물론 해외에서도 수천 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게임, 애니메이션, 코스플레이 등 다양한 활동을 즐겼다. 중국 개발사들이 대부분 온라인으로 신작을 발표하는 경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이나조이는 게이머, 애니메이션 애호가, 코스플레이어들이 함께 모여 취미를 공유하는 거대한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행사는 이러한 문화적 측면을 더욱 강화하여, 게임 산업 관계자들의 비즈니스 교류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문화적 체험과 커뮤니티 형성에도 중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코스튬플레이 콘테스트, 게임 토너먼트, 개발자와의 만남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게임을 중심으로 한 문화적 교류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표> 차이나조이 2025 행사 개요

출처: 내용 종합

행사 구성 및 참가자 특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교류 플랫폼

차이나조이 2025는 텐센트, 바이두, 넷이즈와 같은 중국의 대형 테크 기업들이 주축을 이루며, 마이크로소프트,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등 글로벌 게임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특히 2025년에는 메타버스, AI 게임 개발, 클라우드 게이밍 분야의 신생 기업들의 참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는 중국 게임 산업의 다층적 생태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B2B와 B2C 세션을 명확히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다. B2B 세션은 주로 게임 개발사, 퍼블리셔, 투자자 간의 비즈니스 네트워킹에 초점을 맞추며, 국제 확장 전략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전문적인 논의가 이루어진다. 반면 B2C 세션은 일반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 신작 게임 시연, 이벤트, 코스플레이 콘테스트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강화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세션 구분은 산업 관계자와 소비자 모두의 니즈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키는 차이나조이만의 차별화된 접근법이다.

산업 전문 컨퍼런스 및 지식 공유: 중국 게임 산업의 지식 허브

중국게임개발자회의(CGDC)는 차이나조이의 핵심 컨퍼런스 중 하나로, 게임 개발 기술과 방법론에 초점을 맞춘 전문적인 지식 공유의 장이다. 2025년 CGDC에서는 AI 기반 게임 개발, 실시간 렌더링 기술, 크로스 플랫폼 개발 전략 등 최신 기술 트렌드에 대한 세션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게임 개발사들의 기술적 혁신 사례와 성공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글로벌 개발자들에게 중국 게임 산업의 기술적 역량을 보여주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한다.

CGDC는 단순한 기술 공유를 넘어 게임 디자인 철학, 사용자 경험 최적화, 게임 내러티브 구성 등 게임 개발의 예술적 측면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중국 게임 개발자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얻고, 해외 개발자들은 중국 시장의 특성과 선호도를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2025년 CGDC는 특히 모바일 게임을 넘어 콘솔과 PC 게임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디지털엔터테인먼트회의(CDEC)는 게임 산업의 비즈니스 측면에 초점을 맞춘 컨퍼런스로, 시장 동향, 투자 전략, 글로벌 확장, 규제 대응 등 산업적 주제를 다룬다. 2025년 CDEC에서는 중국 게임의 해외 진출 전략, 지식재산권(IP) 활용 방안, 게임 수익화 모델의 진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 정부의 게임 산업 규제 정책과 이에 대한 산업계의 대응 방안은 국내외 기업에게 중요한 정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이나조이 2025의 전략적 활용 방안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행사의 B2B 세션은 텐센트, 넷이즈 등 중국 주요 퍼블리셔들과의 직접 미팅 기회를 제공하며, CGDC와 CDEC 컨퍼런스는 중국 게임 시장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규제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창구다. 한국 게임 개발사들은 차이나조이 2025 참가 전 명확한 목표 설정과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행사 기간 동안의 활동 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 특히 2025년 행사의 확장된 콘텐츠 영역(애니메이션, 코믹, 서브컬처 등)을 고려하여, 게임 IP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차이나조이 B2C 세션을 통한 중국 게이머 직접 소통 전략

차이나조이 2025의 B2C 세션은 한국 게임 개발사들이 중국 게이머들과 직접 소통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기회다. 2024년 행사에서 36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한 점을 고려할 때, 2025년에도 대규모 게이머 참여가 예상된다. 한국 개발사들은 게임 시연 부스를 통해 중국 게이머들의 실시간 반응을 관찰하고, 선호하는 게임플레이 요소와 UI/UX에 대한 직접적인 피드백을 수집할 수 있다. 특히 차이나조이의 코스플레이 이벤트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은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고 중국 게이머들과의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직접 소통은 중국 시장에 맞춘 게임 현지화의 정확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차이나조이는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게임 개발사들에게 필수적인 플랫폼이 되었다. 행사의 다양한 세션과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중국 시장의 특성과 규제 환경을 철저히 이해하며,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한국 게임 개발사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 게임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중국 게이머들의 취향과 문화적 특성을 존중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