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릭스패트롤(FlixPatrol)은 전 세계 OTT 서비스 플랫폼의 콘텐츠 이용 데이터를 집계하는 웹사이트이다. 이 중 플릭스패트롤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인기 점수(ranking point)를 기준으로 2025년 3분기까지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TOP10 중 각국의 로컬 방송사 프로그램을 추출해 살펴보았다. 5개 권역(북미, 남미, 유럽, 중동, 아시아)의 18개 국가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북미와 유럽은 WWE 브랜드, 일본, 대만, 태국은 로컬 TV 프로그램 인기

북미와 유럽은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상위 10위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 캐나다, 영국에서 정작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한 프로그램은 NBC 유니버설 자회사인 미국 케이블 방송사 USA Network에서 방송한 프로레슬링 WWE 산하 브랜드 프로그램 <Raw>다. 해당 프로그램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넷플릭스 인기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상위 10위 중 8개가 자국 로컬 TV 프로그램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보다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 2개 프로그램은 일본 애니메이션 <사카모토 데이즈>와 한국의 <오징어게임>이다. 한편, 상위 10개 프로그램 중 4개가 애니메이션 장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대만은 상위 3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이지만 <오징어게임>, <폭싹 속았수다>, <사카모토 데이즈>와 같이 한국과 일본 프로그램이다. 다른 7개 상위 프로그램 역시 한국 드라마 3편, 일본 애니메이션 3편, 중국 드라마 1편으로 아시아 콘텐츠가 인기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태국은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상위 10개 중 5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며, 4개가 태국 지상파방송사(Channel3과 Channel7) 프로그램, 그리고 나머지 1개가 한국의 <귀궁>(SBS)으로 나타나 자국 로컬 TV 프로그램 인기가 높은 편이었다.

아시아는 여전히 K-콘텐츠의 성지, 남미와 중동 지역으로 확산 중

아시아 국가 중 특히 대만과 베트남에서의 K-콘텐츠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은 <폭싹 속았수다>, <오징어게임>과 같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외에도 <에스콰이어>(JTBC),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tvN), <천국보다 아름다운>(JTBC)와 같은 국내 PP의 프로그램 인기가 높았다.

베트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중증외상센터>가 인기 점수 1위를 차지했으며, <오징어게임>, <폭싹 속았수다>가 차례대로 상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 <귀궁>(SBS),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tvN), <당신의 맛>(ENA), <미지의 서울>(tvN) 등 K-콘텐츠가 넷플릭스 상위 인기 순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지역 중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USA Network의 레슬링 프로그램이 두각을 나타냈고, 동시에 한국 채널인 <에스콰이어>(JTBC), <미지의 서울>(tvN) 드라마가 진입하면서 K-드라마의 확산을 입증했다.

한편, 남미에서도 tvN의 <감자연구소>, ENA의 <당신의 맛>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시청자에게 인기를 얻었다.

글로벌 OTT 서비스 전략의 일환으로 넷플릭스는 콘텐츠 수급 방법을 더욱 다양화 하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과 동시에 로컬 콘텐츠 생태계의 다양한 구성원(방송사, 제작사, 창작자 등)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콘텐츠 아카이빙을 풍부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성과가 이번 분석에서도 반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 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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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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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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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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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동북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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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동남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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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서남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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