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

본격적으로 스트리밍 시장 재편을 위한 경쟁 시작

2026년 미국 미디어 시장은 초대형 합병을 축으로 새로운 스트리밍 질서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와의 약 1,100억 달러 규모 합병안을 승인하면서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와 경쟁할 또 하나의 초대형 스트리밍 진영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WBD는 2026년 1분기 스트리밍 부문의 전체 매출은 9% 증가했으나, 총 광고 수익은 NBA 콘텐츠 부재와 국내 TV 시청률의 지속적인 하락세 영향으로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2

스포츠 IP를 발판으로 광고 시장을 공략하는 방송·플랫폼 업계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레슬링·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의 산하 브랜드 중 하나인 NXT의 프리미엄 라이브 이벤트를 미국의 지상파 방송사 CW에서 독점 방영한다.

글로벌 최대 스트리밍 사업자 넷플릭스는 이번 5월 미국 프로 미식축구 리그 NFL과 2029년 시즌까지 연장 계약을 완료했다. 여기에는 NFL 역사상 처음으로 추수감사절 전날 밤에 열리는 경기와 슈퍼볼 주간에 NFL 어워즈 시상식을 스트리밍할 수 있는 계약 내용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캐나다 방송통신위원회(CRTC), ‘2026–2027 부처 계획(Departmental Plan)’ 발표

캐나다 방송통신위원회(Canadian Radio-television and Telecommunications Commission, CRTC)는 2026년 3월 발표한 <2026–2027 부처 계획>에서 핵심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로 ‘캐나다 방송 체계 현대화(Modernizing Canada’s broadcasting framework)’를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2023년 개정된 방송법(Online Streaming Act·Bill C-11)이 사업자 의무 부과와 규제 적용 등 실질적인 이행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사점
01

글로벌 거대 공룡의 탄생과 국내 OTT의 생존 전략

미국 시장에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와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초대형 합병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와 경쟁할 또 다른 거대 플랫폼의 등장을 의미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갖춘 거대 사업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의 토종 OTT는 자본력과 콘텐츠 라이브러리 면에서 더욱 거센 압박을 받을 것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사업자들의 차별화 전략이 더욱 절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02

'스포츠 IP'를 활용한 가입자 락인(Lock-in) 및 광고 시장 공략

이미 넷플릭스는 WWE Raw 글로벌 스트리밍 계약을 통해 NFL 중계 확대와 및 이벤트 계약 확대까지 추진하면서 스포츠 라이브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WBD의 NBA 콘텐츠 부재에 따른 광고 경쟁력 약화 사례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스포츠 콘텐츠의 중요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지상파 역시 스포츠 이벤트 확보가 관건이다. 대형 플랫폼들이 OTT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의 중소 지상파 네트워크 사업자인 CW는 메이저리그 대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비용으로 확보 가능한 스포츠·레슬링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국내 역시 스포츠 중계권을 두고 사업자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제한된 자원인 스포츠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03

글로벌 확장 및 수익 구조의 다변화

WBD가 HBO Max의 해외 진출을 통해 스트리밍 매출을 늘린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국내 OTT 사업자들에게도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자체 플랫폼의 직접 진출뿐만 아니라, 해외 거대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콘텐츠 공급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