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모바일 퍼스트 소비를 겨냥한 세로형 숏폼 드라마 제작 확대

콰이 브라질은 중국의 단편 동영상 플랫폼 거대 기업인 콰이(Kwai)의 자회사로 라이브 스트리밍, 전자상거래, 마이크로드라마 등을 통해 중국 내 틱톡과 경쟁하는 거대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9년에 브라질에서 짧은 형식의 동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앱으로 출시한 이후, 2025년까지 월간 활성 사용자 6천만 명 이상, 일일 사용자 3천2백만 명을 유치했다. 콰이 브라질의 재원 부담은 자체 부담, 브랜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이며, 자체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인공지능 콘텐츠에는 AI를 사용하여 완전히 제작된 프로그램과 중국어 오리지널 콘텐츠에 AI를 사용하여 더빙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2026년 1월, 브라질의 지상파 공룡 글로보(Globo)는 콰이·틱톡에 맞설 세로형 마이크로 드라마 자체 앱 출시를 준비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서비스는 최종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100% 광고 수익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2026년 3월 바니제이 아메리카스 산하의 엔데몰 샤인 브라질과 아 파브리카는 세로형 마이크로드라마 시리즈 제작을 위한 획기적인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엔데몰 샤인 브라질은 최근 주요 콘텐츠 플랫폼을 위해 89부작 마이크로드라마를 제작 완료한 바 있다.

멕시코

2026년 1분기에 디즈니플러스에게 1위를 내준 넷플릭스, 가격인상 및 축구 중계권 확보에 전력

멕시코 스트리밍 시장은 새로운 선두주자의 등장과 소비 패턴의 다양화로 인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저스트워치(JustWatch)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디즈니플러스의 이용률이 21%로 넷플릭스(19%)와 프라임 비디오(18%)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는 가입자들에게 2026년 5월 11일부터 멕시코에서 계정별 결제일에 따라 요금이 인상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발송된 이메일에서 플랫폼 측은 광고 없는 기본 요금제가 월 249페소에서 269페소로 인상될 예정이며, 이러한 조정은 모든 요금제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와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은 멕시코에서 골드컵과 네이션스 리그 결승전을 중계하는 4년 계약을 체결했다. 4년 계약에는 두 대회 모두 2027년과 2029년 대회에 대한 독점권이 포함되어 있다.

시사점
01

모바일 퍼스트를 넘어선 세로형 마이크로 드라마의 공습

브라질 미디어 시장에 중국발 숏폼 드라마 트렌드가 강하게 불고 있다. 현지 시장의 거대 지상파 사업자 글로보(Globo)마저 기존의 문법을 내려놓고 세로형 숏폼 드라마 전용 플랫폼 출시를 선언했을 정도다. 한국도 웹드라마와 숏폼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틈새 시장의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서사와 매체의 다양한 결합 트렌드를 볼 때 이제는 전통적인 방송사나 대형 OTT들이 기존의 가로형 콘텐츠를 단순히 편집하는 수준을 넘어, 기획 단계부터 모바일 시청 환경에 최적화된 세로형 마이크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위한 독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02

스포츠 중계권 확보로 요금 인상 저항 상쇄하는 넷플릭스

축구의 나라 멕시코에서 넷플릭스가 요금을 인상함과 동시에 골드컵 및 네이션스 리그 결승전 중계권을 독점 확보한 사례는 주목할 만하다. 디즈니플러스가 멕시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넷플릭스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스포츠 생중계와 같은 실시간 독점 콘텐츠는 가입자 유지와 요금 인상 저항을 상쇄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03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생산 효율화 및 글로벌 확장

숏폼 플랫폼 콰이 브라질은 AI 기술을 사용하여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중국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AI로 더빙하여 배포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미디어 테크의 진화는 글로벌 확장을 노리는 K-콘텐츠에도 중요한 나침반이 된다. AI 기반의 자동 현지화 기술은 막대한 제작·번역 비용을 절감하고 시차 없는 글로벌 유통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동력이다. 또한 AI를 활용한 제작 방식은 마이크로드라마와 같은 다작이 필요한 분야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