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툴은 우리의 일상과 업무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마케팅, 창작, 번역, 데이터 분석 등 모든 분야에서 AI와 함께라면 더욱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당신은 지금 어떤 AI와 미래를 그리고 있는가?
정보화 사회를 지나 감성 사회로 접어들며 콘텐츠의 힘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를 살고 있다. 여기에 추세를 따라가기 버거울 만큼 빠르게 진화하는 AI 기술은 콘텐츠 제작 방식의 많은 부분을 바꿔가고 있다. 간략한 줄거리 입력만으로 웹툰이 제작되고, 크게 손색없는 영상물이 양산되며 이러한 콘텐츠들은 다양한 플랫폼에 유통된다. 물론 아직은 전문 인력 등의 약간의 보정이 필요할 수 있겠으나 AI 기술 진화 속도를 고려하면 완전한 형태의 결과물이 도출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K-콘텐츠는 실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트렌드를 선도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는 기획의 참신함과 구성의 견고함 그리고 이를 구현해 내는 창의적 접근 등에 기인하기 때문일 것이다. AI는 이러한 K-콘텐츠 고도화, 글로벌화의 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
전대현 / 서울경제진흥원 창조산업본부장
크리에이터로서 언제나 창조적인 발상으로 살아가는 필자는 매일 AI와 함께 일한다. 단순한 보조가 아니라, 진짜 ‘협업자’다. 디자인이 필요할 땐 AI 기능이 내장된 포토샵을 열고 몇 번의 클릭과 명령어로 원하는 이미지를 만든다. 한 장의 콘셉트 아트를 그리는 데 몇 분이면 충분하다.
영상 제작은 더 놀랍다. ‘클링(Kling)’이나 ‘VEO3’로 영상 스케치를 만들고, ‘런웨이’를 통해 고퀄리티 장면을 완성한다. 예전 같으면 예산과 시간이 발목을 잡았겠지만, 이제는 기획력만 있으면 누구나 디렉터가 될 수 있는 시대다.
발표 자료나 웹사이트가 필요할 땐 ‘젠스파크’를 연다. 디자이너나 개발자 없이도 감각적인 페이지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음악도 수노(Suno)를 이용하면 간단한 텍스트만으로 테마에 맞는 배경음악을 제작할 수 있어, 콘텐츠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요즘 가장 즐기는 건 AI 아바타를 활용한 유튜브 쇼츠 만들기다. 기획부터 대본 그리고 녹음과 출력까지 혼자서 가능하다. 실제 촬영을 한 듯한 AI 아바타가 등장하니 더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고, 콘텐츠 제작 속도도 빨라졌다.
이처럼 AI는 누구나 창작할 수 있는 세상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AI 기술은 점점 정교해지고, 활용법은 갈수록 쉬워진다. 중요한 건 이를 ‘어떻게’ 쓰느냐다. AI는 사람의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도구이자, 창의성을 구현하는 파트너다. 이 변화의 물결에 올라탄다면, 누구든 자신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세상에 펼쳐낼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지금, 챗 GPT와 같은 접근하기 쉬운 AI부터 바로 시작해 보자.
송태민 / 히든브레인연구소 대표, 140만 유튜브 채널 ‘어비월드’ 운영자
<N콘텐츠 매거진>에서는 지난 7월 8일부터 15일까지 ‘평소에 자주 활용하는 AI 툴과 그 툴이 유용하다고 느끼는 이유’라는 주제로 독자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171명의 독자께서 정성 어린 의견을 보내주셨지만, 모두 소개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다양한 경험과 생각은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됩니다.
앞으로도 독자 한 분, 한 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공감과 영감이 오가는 소통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참여해 주신 구독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소설을 집필 중이며 챗GPT를 문법 체크와 플롯 피드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소설 집필을 마친 후에는 AI에게 전체적인 플롯을 점검받아 논리적 일관성이 유지되는지, 전개가 자연스러운지 확인합니다. AI는 다양한 스타일과 문체를 바탕으로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검토해 주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AI가 작성한 소설을 보여주고 그에 대한 반응이나 피드백을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예를 들어, 독자가 특정 부분에서 지루해하거나 흥미를 잃는 경우를 AI가 예측해 적절한 개선점을 제시해 주는 기능이 있다면 더욱 유용할 것 같습니다.
독자 A / 일반 산업 종사자
마케터라면 자료조사와 BGM 제작에서 효율과 신뢰도가 중요합니다. 이때 현업에서 꼭 써볼 만한 AI 툴 2가지를 소개합니다. 먼저, 트렌드 리서치나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는 항상 퍼플렉시티(Perplexity)를 추천합니다. 최신 기사와 논문 등 출처가 검증된 정보를 요약해주기 때문에 검색만으로도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이나 카피 초안에는 챗GPT가 유용하지만, 종종 잘못된 정보가 섞일 수 있으니 검증이 필요한 자료조사는 퍼플렉시티 쪽이 더 신뢰를 줍니다. 저는 챗GPT로 아이디어를 확장한 뒤, 퍼플렉시티로 팩트 체크와 정보 보강을 하는 방식으로 활용합니다. 키워드 정리, 요약, 검색 속도가 빨라 시간 대비 품질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BGM 제작이 필요하다면 수노 AI를 써보세요. 영상 톤에 맞춰 가사와 분위기를 입력하면, 컨셉에 맞는 배경음악을 손쉽게 생성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챗GPT, 퍼플렉시티(Perplexity), 캔바(Canva), 노션 AI(Notion AI) 등 여러 툴을 번갈아 쓰지만, 한 대시보드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훨씬 편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는 개별 툴의 성능은 물론, 툴 간 자유로운 연결성이 마케터 업무의 핵심이 되지 않을까요?
독자 B / 콘텐츠산업 종사자
저는 유튜브 숏츠 영상을 제작할 때 미드저니 AI 툴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숏츠 영상의 성공 포인트는 시각적인 이미지와 짧은 시간 안에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습니다. 특히 제목을 어떻게 정할지와 섬네일 이미지 구성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이용자가 영상을 클릭할지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때 눈에 띄는 컬러와 구도 그리고 흥미를 유발하는 제목 설정에서 AI 툴이 큰 도움이 된다고 느낍니다. 과거에는 원하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했으나, 이제는 상상한 이미지를 바로 구현할 수 있고 필요한 이미지 제어 기능도 지속적으로 보완되어 앞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독자 C / 학계
저는 업무와 일상에서 번역이 필요할 때 번역 AI 툴을 자주 활용합니다. 문구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문서도 번역할 수 있고, 언어를 따로 지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감지해 번역해 주니 매우 편리합니다. 외국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거나 플랫폼 사용자와 소통할 때도 자동 번역 기능이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외국어로 된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도 자동 번역 자막 덕분에 콘텐츠를 더욱 재미있고 유익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AI는 번역뿐만 아니라 외국어 작문 시 문법과 구두점 교정, 적절한 어조와 부적합한 표현을 교정해 주어 자연스럽게 외국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아직 기계 번역의 한계로 오역이나 어색한 표현, 의역의 뉘앙스를 직역하는 경우가 있어 개선이 필요합니다. 언젠가는 사람의 감정과 반어법까지 섬세하게 반영하여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AI 번역 툴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독자 D / 학계
지금 살고 있는 곳에 오랫동안 거주하고 있어도 가까운 거리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모른 채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활 동선과 상관이 없다거나 따로 알아볼 필요성이 없는 것도 이유겠지만, 정보를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꽤 될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동네 구석구석을 걸어 다니며 직접 수집한 정보를 AI인 Kepler.gl의 도움으로 우리 동네 생활지도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주민들이 자주 찾는 놀이터, 공원, 편의점, 세탁소 등 시설을 중점으로 AI로 만든 이미지를 지도 위에 구현하고 목적별 맞춤형 지도가 완성되는 과정을 일러스트로도 표현해 보았습니다. 자주 이용하는 동선을 기준으로 목적지와 경로지를 정할 때 시각적으로 정리하고 공간을 구조화하는 데 AI가 큰 도움을 주었죠.
아직 항공영상 해상도가 충분하지 않고 위성 촬영 기반 건물 탐지 성능이 떨어져 경계 구획이 모호할 때가 많아 지도만으로 어느 곳인지 파악이 어렵기도 합니다. 이런 세밀한 부분들이 잘 개선돼, 누구나 쓰기 쉽고 명확한 산출물을 제공하는 지도 제작 AI로 발전하길 기대합니다.
독자 E / 학계
유현석(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
한국콘텐츠진흥원
전라남도 나주시 교육길 35
T. 1566.1114 | www.kocca.kr
2025년 7월 30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 미래정책팀
플러스81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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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3022-0580(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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