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8일 CKL스테이지에서
열린 <With Stage&>는
성장하는 아이돌과 다양한 관객이 교감한
무료 K-팝 무대였다.
캔디스, 이브, 후이는 저마다의 개성과 열정을 발산하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With Stage&> 포스터 ⓒCKL스테이지
<With Stage&>는 서울 도심의 밤을 K-팝 무대의 설렘과 생동감으로 물들였다. 무대 위 열기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관객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이 공연은 대중에게는 수준 높은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아티스트에게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With Stage&>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공연 문화를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연 시리즈로, 올해는 대형 기획사에 밀려 설 자리가 부족한 중소·신생 기획사와 무소속 아이돌에게 공연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K-팝 장르의 도입을 선보였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객석에 다양한 관객이 하나둘씩 모였다. 지방은 물론 일본과 중국에서 일부러 이 무대를 보기 위해 찾아온 해외 팬들까지 자리했다. CKL스테이지에 울려 퍼진 첫 노래와 함께 현장은 강렬한 함성으로 물들었고, 멤버들은 조명과 음향 아래에서 각자의 음악과 안무로 벽 없는 소통을 이어갔다. 공연의 포문을 연 주인공은 신예 걸그룹 캔디스였다.
이들은 직접 만든 음악과 안무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아냈으며, 무대 위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과 눈을 맞추며 소통했다. 개성과 에너지를 담은 무대는 신인답지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백댄서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이브(Yves)
두 번째 무대에 오른 이브(Yves)는 백댄서와 함께 풍성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섬세한 창작 세계를 펼쳐냈다. 독립 레이블에서 쌓아온 음악적 자산을 바탕으로, 라이브 무대를 통해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탁월한 무대 매너와 감성적인 보이스가 관객의 환호를 이끌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선 후이(HUI)는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진정성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감성적인 보컬과 자유로운 라이브가 객석을 울렸고, “무료 공연에서 팬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짧지만, 따뜻한 소감을 남겼다.
무대와 무대 사이를 이어간 큐레이터 김윤하 평론가의 진행도 눈에 띄었다. 그는 담백하고 친밀한 화법으로 공연의 흐름을 정리하며 분위기를 환기했다. “짧은 단막이 아닌 창작 아이돌의 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라는 그의 말처럼, CKL스테이지는 단순한 무대가 아닌 새로운 가능성이 교차하는 공간으로 빛났다.
CKL스테이지는 2015년 개관 이래 260여 회의 공연을 개최하며 80만 명이 넘는 누적 관람객을 기록해 온 공공 공연장이다. 다양한 장르와 창작자의 실험을 지원하며 대중문화예술 창작 활성화에 기여해왔고, 음악 장르의 다양성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밤 공연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 모두를 위한 K-팝’을 기치로 내세우며 다시 한 번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정규 앨범 '플레이 그라운드(Playground)'처럼,
네 멤버는 춤과 노래는 물론 세 개 언어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무대를 장악한다.
직접 만든 음악과 퍼포먼스로 글로벌 K-팝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4인조 걸그룹 캔디스. 윗줄부터 시계 방향으로 나인, 베니, 헬로, 루키
Q. 팀 결성과 멤버 소개를 부탁드려요.
저(헬로)와 나인은 연습생 시절부터 음악 얘기로 밤을 지새울 만큼 잘 맞았어요. 회사만 옮기며 연습생 생활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 우리가 원하는 길을 찾고자 직접 프로듀서를 찾아갔죠. 그때부터 우리의 길이 열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십년지기 친구 베니가 음악을 계속하라며 합류했고(웃음), 마지막으로 루키가 미국에서 합류하면서 팀이 완전체가 됐습니다. 마치 운명처럼 하나씩 자리를 채워온 느낌이에요.
Q. 캔디스만의 특별한 매력이나 팀의 색깔은 무엇일까요?
저희는 곡을 쓰고 안무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영상 편집까지 직접 해요. 우리가 가장 잘 아는 우리의 이야기를 음악과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방식이죠. 멤버 개성을 존중하며 서로에게 맞는 음악적 요소를 배치하다 보니, 팀워크에서 나오는 에너지 역시 크다고 생각합니다.
Q.<With Stage&> 무대에 오르는 소감은요?
평소 존경하던 선배들과 같은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벅찼습니다. 초대해 주신 김윤하 평론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CKL스테이지 환경도 좋아서 언젠가 단독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아직 신인이라 실감이 잘 안 나지만, 이런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자 큰 설렘이었습니다.
Q.이번 무대에서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포인트가 있다면요?
첫 정규 앨범 곡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꾸렸습니다. 밝고 경쾌한 매력부터 팀의 특별한 색깔까지 담아냈고, 곡마다 스타일이 달라 관객분들이 ‘캔디스, 이런 모습도 있네’라고 느낄 수 있었으면 했어요. 무대에서 말보다는 저희 음악으로 더 많은 걸 전달하고 싶었지만, 막상 올라오니 말도 많아졌던 것 같아요(웃음).
Q.앞으로의 활동 계획이나 꿈은요?
연말부터 일본, 자카르타, 카자흐스탄 등 해외 무대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특히 12개국이 출전하는 ‘실크웨이 스타’ 경연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되어 기대와 책임감을 함께 느끼고 있어요. 또 컴백 앨범 타이틀곡 ‘벌룬’을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언젠가 제(루키) 고향인 뉴저지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게 꿈이에요.
글. 정은숙 에디터/ 편집실
사진. 김경수 실장/ 싸우나스튜디오
유현석(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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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9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 미래정책팀
플러스81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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