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콘텐츠 IP 마켓 2023’이 열린다. ‘장르를 넘어, 산업을 넘어, IP 유니버스를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요 내용을 알아보자.
콘텐츠 IP 마켓 2023(Content IP Market 2023)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프로그램인 비즈니스 마켓은 스토리나 웹툰, 캐릭터 등의 원천 기반 IP 콘텐츠를 가진 기업들의 비즈니스 매칭과 피칭 기회를 확대하는 자리다. 올해는 지난해 ‘콘텐츠 IP 산업전’과 ‘IP사업화 상담회’ 행사를 콘텐츠 IP 마켓 2023으로 통합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콘텐츠 장르의 키플레이어들과 이종 산업 간의 비즈니스 활성화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킹과 전시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올해 콘텐츠 IP 마켓에서는 IP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계약 체결과 투자 유치 등의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종합 IP B2B 행사인 콘텐츠 IP 마켓2023 은 100개의 IP를 중심으로 1:1 비즈니스 상담, 세미나,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바이어와 상호 교류 및 글로벌 사업 확대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코엑스 그랜드볼룸 로비에서는 웹툰 굿즈 특별관 및 기업 팝업스토어, 콘텐츠 IP 라이선싱 빌드업 전시 등이 열린다.
상설 프로그램 외에 일자별 프로그램도 눈여겨보자. 1일 차에는 K-콘텐츠 IP 글로벌 포럼, 지식재산 역량 강화 세미나와 함께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수상작(15개 작품) 피칭이 열린다. 2일 차에는 김앤장 법률 세미나와 함께 K-콘텐츠 연관 산업 네트워킹 데이, 라이선싱 빌드업 사업 홍보 쇼케이스가 선보인다. 3일 차에는 애니메이션 부트 캠프와 만화/웹툰 창업기업 투자 쇼케이스, 콘텐츠 투자자와 제작사를 위한 워크숍이 열린다.
콘텐츠 IP 마켓 2023이 열리는 기간, 코엑스의 스튜디오159와 아셈볼룸에서는 라이선싱콘과 웹툰잡페스타가 연계 개최되어 행사들 간에 상승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라이선싱콘은 콘텐츠 IP 라이선싱 비즈니스의 활용-확장 모델 및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웹툰잡페스타는 작품 전시회, 설명회, 토크 콘서트, 1:1 상담 등을 통해 콘텐츠산업 인력양성 및 업계 관계자 간의 네트워킹을 활성화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콘텐츠 IP 마켓 2023을 비롯해 콘진원의 다양한 지원을 통한 이야기 IP 성공 사례는 많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영화 <올빼미>의 탄생이다. 이 작품은 콘진원이 연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김보현 작가의 <올빼미 소년>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2013년 수상 이후, 2014년 후속 지원을 통해 공모대전 수상작 사업화 컨설팅을 진행했고, 덕분에 2022년 <올빼미>가 개봉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은 2022년 박스오피스 8위를 기록하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작품상, 신인감독상, 남자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김보현 작가는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덕분에 내 이야기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2019년에는 콘진원 주관의 ‘스토리움’을 통해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가 비즈니스 매칭에 성공했다. 스토리움을 통해 <용문신을 한 소녀(원제, 박이웅 작가)>가 고집스튜디오와 매칭되어 영화화된 후 넷플릭스에 공개되며 2022년 6월 국내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대종상에서는 신인여우상과 신인감독상을 받았고, 청룡영화제에서도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스토리움을 통해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와 매칭된 김태형 작가의 <제8일의 밤> 역시 2021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며 같은 해 7월, 국내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넷플릭스
이처럼 콘진원 주최 행사와 지원사업을 통해 발굴된 다양한 이야기 IP들이 새로운 콘텐츠 IP로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K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는 요즘, 콘텐츠 IP 마켓 2023을 통해 많은 이야기 IP들이 장르를 넘어, 산업을 넘어, IP 유니버스를 열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