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보는” 영화관람환경 조성을 위한 협의체 개최

- 장애인 당사자 단체와 영화 산업 간 협의 테이블 마련하여 실질적 개선방안 찾아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박기용, 이하 코픽)가 10월 31일(월) 오전 10시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인단체, 영화관, 배급사, 연구 등 4개 분야의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관람환경 개선사업 운영협의체’를 개최하였다.

코픽이 2005년부터 추진해온 ‘장애인 관람환경 개선사업’은 시ˑ청각장애인의 영화 관람환경 개선과 관람접근성 확대를 위한 영화향유권 강화 사업으로, 궁극적으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없는 영화관람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청각장애인 당사자 단체인 (사)한국농아인협회에서 사업을 위탁 수행하고 있으며, 코픽은 연간 100편 이상의 가치봄영화 제작·상영을 지원 중이다. 가치봄영화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영화를 “같이 본다”는 의미로, 영상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해설이 입혀진 영화를 지칭한다.

이번 협의체에는 시ˑ청각장애인 당사자 대표단체 3개처(한국농아인협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와 영화관 멀티플렉스 3개사(CJ CGV, 롯데컬처웍스, 메가박스중앙), 배급사 2개사(롯데엔터테인먼트, NEW), 그리고 연구기관 1개관(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관계자가 참여하였다. 본 협의체를 통해 ▲향후 가치봄영화의 제작·상영 확대를 위한 사업 개선 방안, ▲해외 사례 공유를 통한 코픽 지원사업의 실질적 적용 가능성, ▲가치봄영화 브랜드 홍보 및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장애인단체와 영화업계간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협의체에 참석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진흥원 황덕경 원장은 “영화는 누구나 일정 비용을 제공하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보편적 문화재다. 시ˑ청각장애인 역시 소비자 중의 하나로 자유롭게 영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사회와 업계의 인식이 개선되기를 바라며, 오늘 이 자리가 향후 훌륭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코픽 사업본부 김현수 본부장은 “시ˑ청각장애인의 차별없는 영화 관람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 오늘과 같은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겠다.”며 “가치봄영화의 이름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시ˑ공간에서 영화를 같이 관람할 수 있도록 영화향유권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