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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향

스톡홀름에 2호점 개점한 한국 치킨 전문점 '몬스터 치킨(MONSTER CHICKEN)'
  • 분야 일반
  • 등록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게재일2024-04-02 00:00
  • 조회29
  • 수집일해당 지원사업은 2024-04-02 06:00 에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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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킨 전문점인 몬스터 치킨(MONSTER CHICKEN)은 '한국 치킨 & 소주바'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2022년 8월 개점했다. 스톡홀름에 사는 스웨덴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2024년 3월 성공적으로 2호점을 개점하며 사업 확장에 성공했다. 스톡홀름에 이미 다른 한식당도 많이 존재하지만, 2호점을 여는 한국 식당은 흔치 않다. 비빔밥, 김치, 김밥 등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식사류가 아닌 한국 치킨은 새로움으로 스웨덴인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좌)몬스터 치킨 1호점 외부, (우)내부 인테리어 - 출처: 통신원 촬영
< (좌)몬스터 치킨 1호점 외부, (우)내부 인테리어 - 출처: 통신원 촬영 >

통신원이 방문한 날은 운 좋게도 외부까지 대기 줄이 없어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지만, 평소에는 줄 서서 대기해야 하는 때도 종종 있다. 한국인 사장님과 잠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메뉴 선정, 홍보, 주류 판매, 인테리어 등에 얼마나 세심한 신경을 썼는지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사장님은 "해외 창업 관련 제도를 잘 모르는 외국인으로서 현지 창업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몬스터 치킨이 '한국 치킨'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영업을 시작해 그에 따른 부담도 컸지만 더 잘 해내겠다는 의지와 지인들과의 협업으로 운영 초반의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전했다.

(좌)가구 및 소품, (우)몬스터 치킨 SNS - 출처: 통신원 촬영 및 몬스터 치킨 인스타그램 계정(@monsterchicken_sthlm)
< (좌)가구 및 소품, (우)몬스터 치킨 SNS - 출처: 통신원 촬영 및 몬스터 치킨 인스타그램 계정(@monsterchicken_sthlm) >

식당에 들어서자 통일된 주황색 시그니처 컬러의 로고, 가구나 소품들이 눈에 띄었다. 인테리어를 통해 손님들에게 몬스터 치킨의 이미지를 강하게 각인시키는 효과를 냈다. 몬스터 치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도 동일한 색을 자주 사용해 '몬스터 치킨'하면 강렬한 주황색이 바로 떠오를 정도다. 영상과 사진 작업에 경험이 있는 사장님의 내공이 빛을 발한 순간이다.

(좌)런치 세트 메뉴판, (우)할라피뇨마요버거 - 출처: 통신원 촬영
< (좌)런치 세트 메뉴판, (우)할라피뇨마요버거 - 출처: 통신원 촬영 >

통신원은 1호점이 개점했을 때 치킨 메뉴는 먹어봤지만, 몬스터 치킨의 버거는 처음으로 먹어봤다. 런치 세트로 할라피뇨마요버거를 먹었다. 149크로나(약 1만 9,000원)로 스웨덴 프리미엄 프랜차이즈에서 먹는 버거 세트와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을 생각하면 몬스터 치킨은 탁월한 양질의 버거를 제공한다. 특히나 치킨 패티가 매우 두툼해 꾹꾹 눌러 먹어야 할 정도였는데, 스톡홀름에서 이런 실한 버거를 찾기는 쉽지 않다. 치킨 패티가 퍽퍽하지 않고 매우 부드러워 만족스러웠다.

2호점 내부 인테리어인 네온사인 - 출처: 통신원 촬영
< 2호점 내부 인테리어인 네온사인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어 최근 개점한 2호점을 방문했다. 새 매장은 1호점보다 훨씬 큰 2층 규모로 더 많은 손님들을 수용할 수 있었다. 또한 2호점은 접근성이 좋은 스톡홀름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더 다양한 손님들의 방문이 기대된다. 색색의 소주병과 한글 네온사인으로 멋지게 장식된 가게 내부가 눈에 띄었다. 직원들의 유니폼, 포스터, 식기 등 손님들이 한글이나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좋았다. 손님들도 눈을 즐겁게 하는 인테리어에 여기저기 사진 찍기 바쁜 모습이었다.

몬스터 치킨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종류의 치킨과 주류 - 출처: 몬스터 치킨 인스타그램 계정(@monsterchicken_sthlm)
< 몬스터 치킨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종류의 치킨과 주류 - 출처: 몬스터 치킨 인스타그램 계정(@monsterchicken_sthlm) >

2호점에서는 대표 메뉴인 치킨 메뉴를 맛봤다. 후라이드치킨, 양념치킨, 고추마늘파닭, 허니머스타드, 불닭, 땡초치킨, 할라피뇨마요치킨, 고수치킨, 반반치킨이 있다. 바삭한 한국 치킨을 스톡홀름에서 맛볼 수 있다니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치킨을 시켰을 때처럼 치킨무가 함께 제공된다는 것도 참 좋았다. 테이블에 포크가 아닌 젓가락을 배치해 한국의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세심하다고 느껴졌다. 이뿐만 아니라 새로운 디저트로 눈꽃 빙수가 추가돼 빙수까지 스톡홀름에서 맛볼 수 있게 됐다.

(좌)판매 주류, (우)주류 홍보 포스터 - 출처: (좌)몬스터 치킨 인스타그램 계정(@monsterchicken_sthlm), (우)통신원 촬영
< (좌)판매 주류, (우)주류 홍보 포스터 - 출처: (좌)몬스터 치킨 인스타그램 계정(@monsterchicken_sthlm), (우)통신원 촬영 >

스웨덴 음식점에서 주류를 판매하는 것은 사실 보편적이지 않다. 주류 판매 라이선스가 있어야 주류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 치킨 & 소주바'로 식당을 소개했듯, 주류를 파는 흔치 않은 한식당이라는 점도 몬스터 치킨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 스웨덴에서 알코올 함량이 3.5% 넘어가는 주류는 스웨덴 국영 주류 회사인 시스템볼라겟(Systembolaget)에서 구매할 수 있고, 짧은 운영 시간과 휴일로 인해 애주가들은 주류 구매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심지어 소주 등의 한국 술을 파는 시스템볼라겟은 흔하지도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주류를 언제든지 마실 수 있고 한국 치킨을 안주로까지 삼을 수 있는 몬스터 치킨의 2호점 개점은 스웨덴 사람들에게, 또 한국 교민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몬스터 치킨이 오랫동안 사랑받아 스톡홀름에서 한식 열풍이 더 뜨거워지기를 바란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 통신원 촬영
  • - 몬스터 치킨 인스타그램 계정(@monsterchicken_sthlm), https://www.instagram.com/monsterchicken_sthlm/

통신원 정보

  • • 성명 : 오수빈[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스웨덴/스톡홀름 통신원]
  • • 약력 : 재스웨덴한국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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