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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지식

해외동향

아프리카에서 음미하는 클래식
  • 분야 일반
  • 등록기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 게재일2024-04-05 00:00
  • 조회32
  • 수집일해당 지원사업은 2024-04-05 06:00 에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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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아프리카에서 음악을 듣는다고 상상해 보자. 당신은 지금 어떤 장르의 노래를 듣고 있는가? 아프리카 알앤비, 힙합, 발라드, 혹은 케이팝? 이 같은 장르가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아프리카에서 클래식이 흘러나온다면 어떨 것 같은가? 당신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클래식이라 하면 당연 유럽이지! 아프리카에 클래식이 존재해?" 그러나 이러한 물음을 반증하는 곳이 바로 남아공이 아닐까 싶다.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살아가는 만큼 다양한 문화에 대한 수용력과 이해력이 높다는 것이 남아공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문화 수용력과 남아공 특유의 음악에 대한 사랑의 결합 때문일까? 남아공은 다른 아프리카국에 비해 클래식을 접하기 수월한 환경이다. 남아공 대학교에는 다양한 클래식 전공이 존재하며 매년 클래식 연주자가 배출되고 있다. 또한 남아공에는 유네스코 인증을 받는 국제콩쿠르(UNISA 국제콩쿠르)가 존재하는데 이는 아프리카국 중 유일무이하다. 남아공 각 지역에서 오케스트라*가 운영되고 있을 만큼 클래식에 대한 남아공의 열정과 애정은 남다르다.
* 하우텡 필하모닉 오케스트라(Gauteng Philharmonic Orchestra), 요하네스버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Johannesburg Philharmonic Orchestra), 요하네스버그 유스 오케스트라(Johannesburg Youth Orchestra), 케이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Cape Philharmonic Orchestra), 콰줄루나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KwaZulu-Natal Philharmonic Orchestra)

좌측부터 요하네스버그, 콰줄루나탈, 케이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고 - 출처: 남아공 각 지역 필하모닉 홈페이지
< 좌측부터 요하네스버그, 콰줄루나탈, 케이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고 - 출처: 남아공 각 지역 필하모닉 홈페이지 >

그중 요하네스버그 필하모닉(Johannesburg Philharmonic Orchestra)과 콰줄루나탈 필하모닉(KwaZulu-Natal Philharmonic Orchestra)은 총 4가지 챕터로 구성한 '서머 시즌 콘서트(Summer Season Concert)'를 기획했다. 챕터 3*에서는('24. 3. 7.~3. 14.) 한국의 박혜윤 바이올리니스트가 솔리스트(Soloist)로 남아공 관객을 찾았다. 박혜윤 바이올리니스트는 2009년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 대회 최연소 우승자로 음악계에 이름을 알리게 됐으며 현재 전 세계를 투어하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솔리스트이자 실내악 연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박혜윤 바이올리니스트는 2014년 한국 금호아트홀 상주 음악가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현재는 함부르크, 암스테르담 등 유럽 전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혜윤 바이올리니스트는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에서 지휘자 베른하르트 겔러와, 콰줄루나탈(KwaZulu-Natal)에서는 지휘자 레온 보쉬와 함께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 노르웨이 작곡가 에드바르 하게루프 그리그(Edvard Hagerup Grieg)의 < Holberg Suite, op.40 > , 오스트리아 작곡가 프란체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의 < Symphony No.5 D.485 B-flat major > , 러시아 작곡가 표트르 차이콥스키(Pyotr Tchaikovsky)의 < Concerto, Violin, op.35, Dmajor >

콘서트 전석 매진 소식 - 출처: 요하네스버그, 콰줄루나탈 필하모닉 홈페이지
< 콘서트 전석 매진 소식 - 출처: 요하네스버그, 콰줄루나탈 필하모닉 홈페이지 >

박혜윤 바이올리니스트의 공식 홈페이지 소개 글에 직접 언급됐을 뿐만 아니라 남아공 관객 또한 가장 기대한 곡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차이콥스키의 < Concerto, Violin, op35, D major > 다. 이 곡은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불리는 곡 중 하나이며 차이콥스키의 유일한 바이올린 곡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감미롭고 서정적인 선율이 매력적이어서 그만큼 바이올린의 화려하고 어려운 기교가 요구되는 곡으로 유명하다.

박혜윤 바이올리니스트의 남아공 순회 공연 소개 글 - 출처: 제임스 브라운 매니지먼트(James Brown Management) 홈페이지
< 박혜윤 바이올리니스트의 남아공 순회 공연 소개 글 - 출처: 제임스 브라운 매니지먼트(James Brown Management) 홈페이지 >

사실 한국의 아티스트가 남아공을 방문하는 대부분 경우는 대사관 혹은 한국문화원의 섭외로 이루어진다. 한국 아티스트를 남아공에서 자주 만나보긴 힘들다는 사실에 아쉬워하던 중 열린 이번 공연이 남아공 오케스트라의 섭외로 진행돼 더욱 뜻깊다. 한국 아티스트에 대한 인정을 받은 것 같아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아티스트를 남아공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머나먼 남아공까지 찾아와 멋진 공연을 선사하며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높여준 박혜윤 바이올리니스트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 통신원은 그녀의 행보를 먼발치에서 응원하고자 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 요하네스버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Johannesburg Philharmonic Orchestra) 홈페이지, https://jpo.co.za/
  • - 콰줄루나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KwaZulu-Natal Philharmonic Orchestra) 홈페이지, https://kznphil.org.za/
  • - 케이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Cape Philharmonic Orchestra) 홈페이지, https://www.cpo.org.za/new/
  • - 박혜윤 바이올리니스트 홈페이지, https://www.hyeyoonpark.com/
  • - 제임스 브라운 매니지먼트(James Brown Management) 홈페이지, https://www.jamesbrownmanagement.com/28127-hyeyoon-park-takes-tchaikovsky-to-south-africa/

통신원 정보

  • • 성명 : 장해빈[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남아프리카공화국/프레토리아 통신원]
  • • 약력 : 주남아프리카공화국대한민국대사관 실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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